베를린 각본상 홍상수 수상소감 "김민희와 산책하다 발견한 달팽이.."
홍상수-김민희, 세번째 은곰상
홍상수 감독(61)이 영화 '인트로덕션'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 2년 연속 은곰상 영예를 안았다.
홍상수 감독은 5일 오후(한국시간) 폐막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각본상 부문)을 받았다. 지난해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 홍 감독의 연인이자 뮤즈인 배우 김민희(39)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받은 여우주연상까지 포함하면 베를린영화제 세번째 은곰상이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제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올라온 수상 소감에서 "한국에서 인사드린다. 수상 소식에 놀랍고 기쁘다"며 심사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상에는 김민희가 도리스 데이의 '케 세라 세라'를 부르는 목소리도 담겼다. 홍상수 감독은 그만의 색깔로, 코로나19로 힘든 전 세계인들과 영화인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 영화에도 연인 김민희가 출연했으나, 이번에는 주연이 아닌 조연이었다. 대신 김민희는 프로덕션 매니저로도 이름을 올려 영화에 기여했다.
홍 감독이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다섯 번째다.
그중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고, '도망친 여자'로 3년 만에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루마니아 감독 라두 주드의 '배드 럭 뱅잉 오어 루니 폰', 심사위원대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휠 오브 포춘 앤 판타지', 감독상은 헝가리 출신의 데네스 나지 감독의 '내추럴 라이트'에 돌아갔다.
sj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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