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총장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로 지방대 위기 넘는다!"

오중호 2021. 3. 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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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지방대 위기 속에 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이, 최근 신입생 정원 미달 등 지방대 소멸 위기의 대안으로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기존의 교환 학생이나 학점 교류 수준을 넘어 공동 학위제 같은 전반적인 학사 공유의 필요성을 제안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해 전, 개교 72년 만에 처음으로 학생과 교직원, 교수가 함께 선택한 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

당시 우수 교수 유치와 국비 확보로 대학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수준의 위상을 확보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총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점차 심화하는 지방대 소멸 위기 국면에 학생 교류와 학점 공유 확대에 대한 지역 국립대 총장들의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교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원/전북대학교 총장 : "교수는 그대로 놔두고 학생만 돌리는 게 아니라 교수도 서로 돌리자는 거죠. 결국 학생 교류, 교수 교류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공동 학위제가 나옵니다."]

코로나19로 삭감된 1조 원대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 관련 국가 예산을 다시 세워줄 것을 촉구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나아가 한해 20만 명의 대학생이 교류하는 유럽처럼, 한중일과 동남아시아를 하나로 묶는 아시아 대학교육 연합체 구성도 제시했습니다.

[김동원/전북대학교 총장 : "그 첫 단추가 저는 거점 국립대학들의 학생 모빌리티(이동성)라고 생각하고요. 그건 바로 한중일 동남아시아권의 학생 모빌리티하고 분명히 연계된다고 봅니다."]

또 지역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현재 의치학 계열에만 적용하는 지역인재 전형 범위를 일반 학과로 넓히고 선발 인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대학원 신입생에게 반값 등록금 제도를 시행하고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50퍼센트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정치권과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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