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터 전준범, 마지막 1분을 갈랐다..현대모비스, 전자랜드에 올시즌 전승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2021. 3. 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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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울산 현대모비스 전준범(오른쪽)이 5일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3점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올시즌 5전 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82-81로 승리했다.

2위 현대모비스는 사실상 ‘1위 결정전’으로 불린 지난 3일 전주 KCC전을 내줘 1위 KCC에 3경기 차로 밀려있었으나 이날 전자랜드를 아슬아슬하게 잡고 연패를 피하며 다시 2.5경기 차로 좁혔다. 특히 올시즌 5라운드까지 전자랜드와 5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절대적인 ‘천적’으로 자리했다.

3연패로 6위까지 떨어져있는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7위 삼성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번에도 현대모비스를 넘지 못하고 올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를 6라운드 마지막 대결로 미뤘다.

현대모비스에게는 진땀승이었고, 전자랜드에게는 통한의 패배였다.

3쿼터까지 내내 앞서던 현대모비스를 4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대추격 해 역전했다.

3쿼터까지 59-54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이후 약 3분이 지나도록 득점하지 못한 끝에 동점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의 2점슛과 자유투에 이어 이대헌이 2점슛을 성공시켜 59-5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다 전자랜드가 역전했다. 67-69에서 이대헌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 뒤 종료 3분19초를 남겨놓고 모트리의 2점슛으로 70-69로 앞서기 시작했다. 종료 2분 12초를 남겨놓고는 76-73으로 3점 차까지 앞섰다.

종료 2분 57초를 남겨놓고 모트리가 5반칙 퇴장당하자 전자랜드는 데본 스캇을 전면에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스캇도 막지 못했다. 종료 58초를 남겨놓고도 스캇에게 호쾌한 덩크슛을 내줘 76-79로 3점 차 뒤졌다. 경기 내내 앞서던 현대모비스가 4쿼터 들어 완전히 수세에 몰리는 분위기였다.

외인 에이스 숀롱의 레이업슛마저 불발되며 계속된 위기, 여기서 슈터 전준범이 등장했다. 최진수가 리바운드를 잡아 패스해주자 외곽에 빠져있던 전준범이 침착하게 넣은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해 79-79 동점이 됐다.

작전시간 뒤 경기 종료 27초 전, 다시 스캇에게 슛을 허용해 79-81로 리드를 내준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리고 다시 전준범이 해결했다. 종료 8초를 남겨놓고 전준범은 또 3점슛 라인 밖에서 슛을 쐈다. 깨끗하게 성공, 현대모비스가 82-81로 앞섰다.

남은 8초 사이 부지런히 공격으로 전환한 전자랜드는 스캇의 마지막 슛이 림을 돌아 나오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현대모비스의 숀 롱은 35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해결사’ 전준범이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명진도 11득점 6리바운드로 두자릿수 득점 활약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모트리(22득점 6리바운드)와 스캇(20득점 6리바운드)이 나란히 20득점대 활약을 펼치고 이대헌(15득점 7리바운드)과 전현우(10득점)가 힘을 보탰으나 마지막 1분 사이 2차례 외곽 찬스를 내주면서 너무도 아쉽게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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