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연수' 염경엽, 미국야구 배우고 한국야구 알리고 '바쁘다 바빠'

이사부 2021. 3. 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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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팀에선 김하성을 슈퍼스타 바로 아래인 A급 선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애제자였던 김하성의 적응까지 돕느라 '1인 다역'으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 염 전 감독은 "연수를 도와준 샌디에이고 프렐러 사장 등 고마운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여기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워 돌아가 한국에서 선수들을 키우는 많은 지도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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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샌디에이고에서 연수 중인 염경엽 전 감독(오른쪽에서 세번째)이 5일(한국시간) 시범경기가 열리기 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시작하는 김하성(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sboo@osen.co.kr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현재 팀에선 김하성을 슈퍼스타 바로 아래인 A급 선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의 연수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샌디에이고의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염경엽 전 SK 감독은 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가 벌어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선수들을 분류할 때 그 선수의 기본기 5가지 덕목을 가지고 평가한다"는 염 전감독은 "5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는 슈퍼스타, 4가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는 A급 메이저리거, 3가지만 있으면 B급 메이저리거, 그리고 나머지는 마이너리거로 판단한다"며 "5가지 기본기는 투수와 야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야구를 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팀에서는 특별한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선수들에게 기본을 채워주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기본이 채워지면 야구를 하는 동안 기술이 쌓이고 자기만의 야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에 대한 팀의 평가를 묻자 그는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을 타자로나 수비수로나 4가지의 기본기는 갖춘 선수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이번 캠프 동안 나머지 하나를 더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염 전 감독은 김하성의 계약에 앞서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연수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이후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영입하게 돼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명이 됐다.

염 전 감독은 "오전 6시 반에 캠프에 도착해 하루 일정을 점검한 뒤 오전 8시부터 전체 코칭스태프 미팅에 참가한다. 이어 9시 전 선수단 미팅을 하고 오전 훈련을 마친 다음 경기를 참관하고 나면 오후 3~4시. 그리고 나서 특별히 약속이 잡힌 구단 관계자나 코칭 스태프와 2~3시간 정도 미팅이 이어져 오후 6시는 되야 끝난다. 12시간 야구장에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염 전 감독은 지난 2일에는 샌디에이고 야구부문 조시 스테인 부단장과 3시간 넘게 미팅을 가진 데 이어 4일에는 A.J. 프렐러 야구부문 사장 겸 단장을 비롯한 프론트 고위 간부들과 팀 육성 부문의 마이너리그 코치 등 20여 명과 2시간 동안 미팅을 가졌다.

염 전 감독은 "오픈 마인드의 샌디에이고가 KBO 리그의 선수 육성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 커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물론, 많은 코치들이 나에게 KBO 리그와 관련된 것을 많이 물어본다"며 "그런 것을 봐서는 우리 KBO 리그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음을 느꼈다. 이는 박찬호 추신수 류현진 등의 공로가 크다"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염 전 감독에게 공을 들이는 것은 그가 선수, 지도자, 프런트 등 야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에서 다른 코치들과 똑같이 대우하는 등 너무 잘해줘 몸둘 바를 모를 정도라는 염 전감독은 앞서 메이저리그로 연수 왔던 지도자들과는 달리 비록 시범 경기지만 덕아웃에서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고, 숙소 교통 등 모든 비용을 구단측에서 제공하고 있다. 염 전 감독은 오는 5월까지 샌디에이고와 함께 홈, 원정 경기를 모두 같이 다니며 선수단 운영은 물론, 구단의 마케팅, 홍보, 구장 관리 등 모든 것을 직접 몸으로 배워갈 참이다.

여기에다 애제자였던 김하성의 적응까지 돕느라 '1인 다역'으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 염 전 감독은 "연수를 도와준 샌디에이고 프렐러 사장 등 고마운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여기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워 돌아가 한국에서 선수들을 키우는 많은 지도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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