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GDP 성장률 목표 6% 이상"
코로나19 방역·경제 회복 자신감
[경향신문]
중국이 올해 6%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코로나19 방역 성공과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연례회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19 대응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세계 주요 경제국 중 유일하게 경제성장을 달성했다”며 경제 회복 상황을 고려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매년 전인대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자 목표치를 내놓지 않았다. 올해도 중국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1년 만에 다시 목표치를 제시함으로써 경제 회복 자신감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6%대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8년 6.7%, 2019년 6.0%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2.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리 총리는 “올해도 중국은 많은 위험과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지속할 경제적 기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된 중국 전인대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며, 향후 5개년의 경제계획과 2035년까지의 장기발전전략, 홍콩 선거제 개편 문제 등을 논의한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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