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SK바이오사이언스, 기관 청약 1,000조 추정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2021. 3. 5. 20: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 1,000조 원이 넘는 청약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수요예측에 1,000조 원이 넘는 기관 청약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8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 청약에서도 31조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관 청약금 1,000조 돌파 추정, 첫 사례
9~10일 일반 청약 후 코스피 입성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코로나19 백신 완제 제조실에서 분류 중인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최태원 SK회장. /연합뉴스
[서울경제]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 1,000조 원이 넘는 청약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역대 IPO 공모주 기관 청약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국내 기관들이 한 주라도 공모주를 더 받기 위해 의무 보유 확약 등을 제시하는 가운데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해외 유력 투자가들도 청약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수요예측에 1,000조 원이 넘는 기관 청약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에 1조 1,000억 원 가량을 배정했는데 경쟁률이 1,000 대 1에 육박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기관 청약 금액이 몰렸다.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하기로 확약한 비율도 60%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모주 열풍을 몰고 온 SK바이오팜의 공모 열기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8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 청약에서도 31조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기관 청약에 사상 최고액이 몰리면서 일반 청약의 흥행 가능성도 커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 가치가 5조 원에 육박하는 기업 중 경쟁률이 1,000 대 1에 근접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일반 청약의 흥행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전문 기업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약 5조 원의 기업 가치로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 기업 가치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관들의 투자 심리는 뜨거웠다. 국내 기관들의 경우 수요예측 참여를 확정한 채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GIC와 노르웨이뱅크 등 해외 기관투자가들도 공모주를 받기 위한 대열에 합류했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최근 기업 가치가 치솟은 데다 상장 당일 기준 공모주 유통 비율이 20% 수준으로 낮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을 마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9~10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마친 뒤 18일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과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 인수단인 SK증권·하나금융투자·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