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출연료 미지급 알고도 6개월 녹화..내 직업이니까"

이은 기자 2021. 3.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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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가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도 6개월간 녹화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이경규는 지난 3일 공개된 카카오TV '찐경규'에서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이경규는 "이번에 (출연료) 뺐어갔지 않냐"며 "네가 한발 늦은 거다. 나 완전 열린 문이야. 열린 지갑이야"라며 전 소속사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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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TV '찐경규'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이경규가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도 6개월간 녹화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이경규는 지난 3일 공개된 카카오TV '찐경규'에서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가수 탁재훈은 이경규에게 "형에게 빼앗고 싶은 것은 돈, 집 이런 거다. 다 빼앗아서 거지를 만들고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경규는 "이번에 (출연료) 뺐어갔지 않냐"며 "네가 한발 늦은 거다. 나 완전 열린 문이야. 열린 지갑이야"라며 전 소속사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언급했다.

/사진=카카오TV '찐경규' 방송 화면 캡처


이경규는 "(출연료가) 은행에서 나한테 오는 과정도 없었다. 농담으로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그간 고생을 토로했다.

이경규는 "바다에서 그 고생하고 개한테 물려가면서, 내가 만들어 낸 음식들도 다 날아갔다"며 자신이 출연중인 채널A '도시어부' KBS Joy '개는 훌륭하다' KBS2 '편스토랑 '등을 언급했다.

이경규의 안타까운 이야기에 탁재훈은 "제가 형님한테 돈 빼앗고 싶다는 말은 취소하겠다. 이건 눈물 없이 들을 수가 없다. 보통 이 정도면 웬만한 연예인은 쓰러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탁재훈 네가 안 왔으면 이런 이야기 안 해. 우리는 인생을 아니까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경규가 "(출연료 미지급) 그걸 당하면서도 6개월간 녹화했다. 심지어 출연료를 안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송을 계속했다"고 하자 김희철은 "왜 했냐"고 물었다.

김희철의 질문에 이경규는 "이건 내 직업이지 않냐. 그게 내 직업이니까"라고 답했고 김희철은 이경규의 답변에 "리스펙한다"고 말했다.

김희철이 "성적이 안 나온다는 걸 알면서도 학교에 다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자 이경규는 "너 미친 거 아니니"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는 지난해 12월 처음 알려졌다. 이경규는 7년을 몸 담은 전 소속사 케이이엔엠(코엔스타즈)에게 수억대의 출연료를 정산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이후 내용 증명과 함께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현재 소속사 없이 독자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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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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