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북 정읍 내장사 대웅전에 불 지른 50대 승려 검거

이삭 기자 2021. 3. 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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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북 정읍의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50대 승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승려 A씨(53)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37분쯤 전북 정읍의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다른 승려들과 갈등이 있어 대웅전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른 승려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소방당국은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후 7시53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서 5일 오후 6시37분쯤 방화로 인한 불이 나 불꽃이 치솟고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진화에는 차량 등 소방장비 15대와 소방관 등 인력 43명이 동원됐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내장사 대웅전은 2012년 10월 화재로 소실됐다가 2015년 복원됐다.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636년)에 영은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6·25전쟁 때인 1951년 1월25일 방화로 전소된 후 복원됐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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