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같이 하실 분 없나요?" 당근마켓에 등장한 '이색? 위험?' 구인

2021. 3. 5. 1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이 물품 거래를 넘어 인맥 교류의 장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네 이웃 간의 서비스라는 특성을 살려, 함께 운동이나 식사를 할 사람을 찾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록 공유되고 있다.

한 지역의 당근마켓 게시판에는 "새로 이사와 아는 사람이 없다"며 "아는 사람이 없어 외로우신 분,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면서 친해질 사람?" 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겹살 데이(3월 3일)에 못 먹은 삼겹살 같이 드실 분 없나요?”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이 물품 거래를 넘어 인맥 교류의 장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네 이웃 간의 서비스라는 특성을 살려, 함께 운동이나 식사를 할 사람을 찾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록 공유되고 있다.

한 지역의 당근마켓 게시판에는 “새로 이사와 아는 사람이 없다”며 “아는 사람이 없어 외로우신 분,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면서 친해질 사람?” 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또다른 지역의 게시판에도 “예전에 혼술 한다는 글에 같이 하자는 댓글이 많아, 고기집 같이 갈 사람을 찾아 보려 한다”는 게시글도 있다.

이외에 “항상 혼자 걷고 뛰니 질려서 저녁에 함께 운동할 20~30대 초중반 이웃을 찾는다” 등 함께 운동할 사람을 찾는 게시글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당근마켓 게시판 갈무리
삼겹살 집에 함께 갈 동행을 찾는다는 게시글 [당근마켓 게시판 캡처]

특히 최근에는 삼겹살 집에 함께 갈 사람을 찾는다는 이색적인 구인글이 온라인 상에서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삼겹살 집에서 맛있는 삼겹살을 먹고 싶지만 같이갈 사람이 없어 못 가고 있다”며 “일요일 점심에 같이갈 두 분을 모신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글쓴이는 “성별, 나이도 상관없고 궁금하지도 않다”며 “오로지 삼겹살의 맛만 궁금할 뿐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화는 후식으로 무엇을 먹을지까지만 할 것”이라며 “계산도 각자 한다”고 덧붙였다.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GPS 반경 4~6㎞ 이내 ‘동네’ 주민이 연결된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 간의 거래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물품 거래가 아닌 인맥 교류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칫 범죄에 노출되거나 원치않은 접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당근마켓은 ▷성희롱 ▷음란성 메시지 ▷불법 거래 유도 ▷욕설, 혐오 발언 등 메시지를 받았을 때 개별 메시지를 신고하는 메시지 신고 기능을 도입한 상태다.

sjpar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