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6%이상 성장" 習, 3연임 시동 걸었다

이귀전 2021. 3. 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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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6% 이상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오전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연례회의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 이상으로 잡은 이유는 경제 운영의 회복 상황을 고려하고 각 분야가 개혁과 혁신, 질적 성장을 추진하도록 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라며 "경제 정상화를 위해 재정 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3.2% 내외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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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 개막.. 리커창 총리 목표치 제시
홍콩선거법 개정 강행.. 美와 충돌 예고
5일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개막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통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6% 이상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미국 등과 갈등을 빚고 있는 홍콩 선거법 개정을 강행해 친중 체제를 강화키로 하는 등 경제와 외교 등에서 G2(주요 2개국) 간 마찰은 불가피하게 됐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오전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연례회의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 이상으로 잡은 이유는 경제 운영의 회복 상황을 고려하고 각 분야가 개혁과 혁신, 질적 성장을 추진하도록 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라며 “경제 정상화를 위해 재정 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3.2% 내외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수의 기구와 투자 은행들이 올해 중국 성장률을 8%대로 예상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보수적으로 목표를 잡은 셈이다. 양적 성장보다는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흐름과 관련 있다.

중국 정부는 14·5계획 및 2035년 장기 발전 청사진 보고서에서 2021∼2025년 평균 경제성장률 목표를 빈칸으로 두고 매년 상황에 따라 목표를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중국이 2030년을 전후해 미국을 제치고 GDP 대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은 쌍순환(이중 순환) 전략을 통해 내수 극대화와 기술 자립을 통해 미국 추월 시대를 대비하겠단 방침이다. 중국은 2035년까지 1인당 GDP가 ‘중등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성과 등을 통해 내년 10년 연임 임기를 모두 채우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전인대는 양회 논의 안건에 ‘홍콩 특별행정구 선거 제도 완비에 관한 결의안’을 포함시켰다. 중국이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려야 한다(愛國者治港)’는 명분을 앞세워 친중 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거 제도를 개편하겠단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6.8% 늘린 1조3553억여위안(약 236조원)으로 정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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