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이 바꾼 풍경, 수베로 감독 투수교체 직접 한다

신원철 기자 2021. 3.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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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비공식 데뷔전에서 승리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활짝 웃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부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투수 교체 때마다 마운드에 올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수베로 감독은 "미국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익숙해서 그대로 했다. 괜찮다면 정규시즌에도 계속 직접 투수 교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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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 대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KBO리그 비공식 데뷔전에서 승리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활짝 웃었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김민우를 시작으로 마지막 윤대경까지 투수들이 키움 타선을 안타 6개와 4사구 7개로 막았다. 타자들은 무려 13안타를 몰아쳤다. 1번타자로 나온 정은원이 1, 2, 4회 2루타를 기록했다. 새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는 6점 째를 만드는 적시타를 날렸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부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청백전 아닌 대외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했다. 타자들에게는 타격 타이밍과 공격성을 강조했고, 출루한 뒤에는 과감한 주루를 기대했다.

그는 "리그에 들어가면 지는 경기도 많이 나올 수 있다. 이기는 경기에서든 지는 경기에서든 공격, 수비, 주루에서 미스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오늘의 우리 경기력이 좋아보이는 것은 우리가 승리했기 때문일 수 있다. 승리는 정말 즐겁지만 우리는 이제 디테일을 확인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위라는 성적에 실망했을 팬들에게는 "우리는 오늘 리빌딩의 시작점에 섰을 뿐이다. 이제 우리팀이 좋아지려는 시작일 뿐이다. 팬들에게 최종적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우리 모두 한걸음 한걸음 단계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투수 교체 때마다 마운드에 올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수베로 감독은 "미국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익숙해서 그대로 했다. 괜찮다면 정규시즌에도 계속 직접 투수 교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 첫 외국인 감독의 등장이 또 하나의 새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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