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맥스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 국내에서는 OTT로 본다

▲ 저스티스리그. 출처ㅣ잭스나이더 SN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잭 스나이더 감독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진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미국 방송사 HBO 맥스를 통해 공개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OTT 서비스 등을 통해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HBO맥스 인터네셔널 릴리즈 정보를 통해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공개 일정이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18일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홈초이스,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 웨이브, 구글 플레이,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공개된다. HBO맥스가 국내에 서비스되지 않는 관계로 이들 플랫폼을 이용해 개별판매 형식으로 영화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난달 말에는 '잭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라는 타이틀로 국내 등급분류가 접수됐다. 코로나 확산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는 다양한 콘텐츠 방송, 콘서트 무비, 유명 작품 재개봉 등의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재개봉 소식이 알려져 영화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 만큼 국외 영화로 분류돼 등급 심사 중인 '저스티스 리그'의 극장 상영 가능성 역시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2017년 개봉한 영화 '저스티스 리그'를 처음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재촬영 및 편집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다. 잭 스나이더는 '저스티스 리그' 촬영을 마치고 추가 촬영 및 편집을 남겨둔 단계에서 갑작스럽게 딸이 세상을 떠나면서 감독 자리를 떠나게 됐다. 이 자리를 조스 웨던 감독이 채워 개봉까지 이어지게 됐으나, 잭 스나이더가 촬영한 분량의 일부만 사용하고 기획과는 달라진 영화가 개봉하게 돼 혹평을 받았다.

이후 시리즈 팬들의 원성과 함께 "잭 스나이더 버전을 발매해달라"는 청원과 광고 등 강력한 의견이 꾸준히 이어졌다. 배트맨 역의 벤 에플랙과 원더우먼 역의 갤 가돗 등 주연배우들과 잭 스나이더 감독도 이에 화답했고, 결국 HBO맥스에서 이를 지원하면서 새로운 버전이 탄생하게 됐다.

'저스티스 리그' 잭 스나이더 버전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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