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지수, 성폭력 부인..'달뜨강' 나인우 합류 [종합]
'달이 뜨는 강' 하차, 결방 없이 방영
나인우, 9회부터 대체 투입
지수 학폭(학교폭력) 사태는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폭로글에서 비롯됐다.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고, 지수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작성자 A씨는 “지수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글을 시작, 자신 외에도 많은 학폭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후 A씨의 말처럼 추가 폭로가 쏟아졌다. 폭언, 폭행은 물론 성희롱과 성폭행 의혹까지 더해져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키이스트가 사실관계 파악을 우선시하겠다며, 이메일로 제보를 받겠다고 입장을 냈다. 이에 최초 폭로자 A씨는 불쾌감을 나타내며 "피해자인 사람들이 ‘왜’ ‘당신들에게’ ‘직접’ ‘일일이’ 제보를 해야 하나. 소속 연예인인 배우 김지수에게 직접 물어봐라. 학폭가해자 이 사실 여부에 대해. 과연 '무법자' 김지수에게 ‘법적’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짊어질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상관 없다. 난 전쟁이라고. 100억을 줘도 필요 없다. 보상따위 아무것도 필요없다"라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결국 지수는 학폭 의혹이 불거진지 이틀만인 지난 4일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에도 확인되지 않은, 수위 높은 폭로글이 온라인에 퍼졌다.
문제는 지수가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는 데 있었다. 총 20부작 중 18회 분량 촬영이 진행 중이었으며, 드라마는 극 초반인 6회까지 방영된 상태였다. '달이 뜨는 강' 측은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4일 촬영 일정을 취소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그리고 오늘(5일), KBS는 "배우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조정되는 부분을 알렸다.
또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폐기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성된 '달이 뜨는 강'을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린 어려운 결정입니다. 새로운 배우와 함께 좋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당사 역시 이번 일이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사와의 긴밀한 협의하에 재촬영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완주를 다짐했다.
이렇게 하차가 공식화되자,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입장문을 통해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며 "이와 관련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확대 해석 및 추측성 기사에 대해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일부 의혹과 선을 그었다.
또 1차 입장문에서 명시한 제보 이메일을 언급, "지수로 인해 직접 학교 폭력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피해자분의 허락 하에 직접 연락을 취하는 등 지난 잘못에 대해 사과드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수는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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