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3개' 정은원 "어떤 타순이던 출루가 중요하다" [캠프인터뷰]

안준철 2021. 3. 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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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는 과정이 만족스럽다."

한화 이글스 정은원(21)이 훨훨 날아올랐다.

정은원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날렸다.

경기 후 정은원은 "현재 타격감은 괜찮다"면서 "아직 시즌 시작한 게 아니라 결과보다는 과정을 생각많이 하려고 하는데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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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결과보다는 과정이 만족스럽다.”

한화 이글스 정은원(21)이 훨훨 날아올랐다.

정은원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날렸다. 3안타 모두 2루타였다.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 경기가 열린다. 6회말 한화 정은원이 외야 뜬공을 치고 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이날 정은원의 활약을 앞세운 6-0으로 승리했다. 비록 공식경기는 아니지만, 새로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첫 승을 거뒀다.

1회 첫 타석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며 행운의 안타가 됐고, 정은원은 타구를 지켜보다 속도를 올려 2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두 타석에서도 잇달아 2루타를 만들어냈다. 5회말 1사 1, 2루에선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선상 적시 2루타였다.

이용규가 키움으로 떠난 뒤 정은원은 유력한 리드오프로 꼽힌다. 이날 경기 내내 적극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 하주석, 3루수 노시환과 더불어 수비 시프트로 키움 타자들의 혼을 빼놨다.

경기 후 정은원은 “현재 타격감은 괜찮다”면서 “아직 시즌 시작한 게 아니라 결과보다는 과정을 생각많이 하려고 하는데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7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정은원은 2021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타격폼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그는 “타격폼이 크게 바뀐 건 아니고, 손 위치만 바꿨는데, 크게 그걸로 인해 큰 차이가 있는건 아니지만, 손을 올리면서 2019년도처럼 힘이 좋아지는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격면에서) 예년과 다른 건 있는데,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생각적인 부분이다”라며 “그 전에는 결과를 내기 위해 훈련한다는 생각을 했다면, 올해는 타석에서 투수하고 어떻게 싸워야 할지를 생각하고 있다. 내가 타구를 보낼 때 그라운드 볼보다는 어떤 스윙을 해야 하는지 그런 훈련을 하고 있다. 결과보다는 타석에서 잘되고 있는 듯 해서 좋다”고 덧붙였다.

리드오프로 나섰지만 정은원은 “타순을 떠나서 코치님들이나, 팀에서 타격적인 부분 강조하는 게 출루다. 현대 야구에서 타율보다는 출루율이 더 많은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득점하기 위해서는 루상에 나가야 한다. 어떻게 보면 1, 2번 타자가 출루를 많이 해서 밥상을 차린다는 것도 예전말이지 모른다. 어떤 타순에 들어가든 출루를 많이 하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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