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변희수 전 하사 사망 애도.."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안다영 2021. 3. 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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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에서 성전환 수술 후 강제전역된 변희수 전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늘(5일) 성명을 내고,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과 변희수 하사의 죽음은 자살이라기보다는 성소수자들에게 숨 쉴 공간마저 거부하는 사회적 타살"이라며, "두 분이 이제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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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에서 성전환 수술 후 강제전역된 변희수 전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늘(5일) 성명을 내고,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과 변희수 하사의 죽음은 자살이라기보다는 성소수자들에게 숨 쉴 공간마저 거부하는 사회적 타살”이라며, “두 분이 이제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사노위는 “특히 변희수 하사의 강제전역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침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국제인권법 위반 등 국내외 인권 기구의 판단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한국 정부는 변희수 하사 죽음에 대한 책임을 벗어날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태어난 모든 생물체는 외모, 모양, 느낌, 성별, 위치와 상관없이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한국 사회는 유독 성소수자들에게는 가혹할 정도로 편견과 증오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오랫동안 국회 지붕 위에서만 넘나들고 있는 차별금지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나눔의집협의회도 성명을 내 “대한성공회 성소수자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숱한 사회적 타살 앞에서 슬피 울고 있는 하느님의 눈물과 더불어 우리는 당신들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계가 획일화가 아닌 다양성으로 이뤄져 있다고 믿는다”며 “교회의 이름으로 사는 우리가 혐오와 차별, 배제를 선택하는 것은 하느님 사랑에 대한 적극적인 배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한시라도 빨리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서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은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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