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케이크' 카페, 곰팡이 사과에도 '비난 봇물' [전문]
일명 ‘솔비 케이크’로 유명세를 탄 카페가 ‘곰팡이 케이크’로 논란에 휩싸였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곰팡이를 돈 주고 구매해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1일 한 카페에서 케이크를 구입, 처가에서 장모부터 아이들까지 가족들이 다함께 케이크를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케이크 속이 곰팡이로 가득 차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다음날 카페에 항의해 대표와 만났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카페 대표는 ‘진열 상품을 판매했다’ ‘진열 상품은 판매용이 아닌데 실수를 했다’고 하더라. 하지만 케이크를 살 때 곰팡이 케이크 외의 다른 판매 케이크도 한 쇼케이스 속에 진열돼 있었다. 둥둥 떠다니는 곰팡이균은 다 어디로 갔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가 아이의 안부는 묻지도 않고 변명을 늘어놓더니 200만원의 보상 금액을 제시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보상 금액을 왜 본인이 정하고 확정하느냐. 화가 나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면서 “200만원도 카페 상품권이 절반이었다. 거기서 누가 다시 케이크를 사먹겠느냐”고 분노를 표출했다.
‘곰팡이 케이크’ 폭로가 온라인에 등장하기 전날인 4일 카페 측이 먼저 사과문을 발표했다. 알고 보니 해당 카페는 가수 겸 작가 솔비가 자신의 작업실에 오픈한 스튜디오 카페의 체인점이었다.
카페 측은 “지난 3월 1일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는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어지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하셨고,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을 하지 못하여 손상이 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구매 고객님께 큰 불편함을 드리게 되는 일이 발생하여 해당 고객님을 직접 뵙고 여러 차례 사과 말씀을 드린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계신 권지안(솔비) 작가님께도 이번 일로 2차적인 피해를 드리게 됐다”고 솔비와 무관함을 강조했다.
카페 측은 “당사에 문제가 있었던 지점이 관리자에게 책임을 물어 해당 직원 교육을 진행하였고, 전체적인 위생 검사 또한 더 신중하게 진행했다.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구매 고객님께 그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카페 측의 사과는 누리꾼들의 더 큰 분노를 불렀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손님이 먼저 원해서 팔았다로 들리는데 애초에 전시용과 판매용을 같은 공간에 둔 게 문제” “손님과 아르바이트생에게 책임전가 하지 마시라” “판매용 전시용 구분도 안 해놓고 전시용을 판매용인 줄 알고 구매를 원하셨다니. 직원도 구별 못 하는 걸 손님이 어떻게 구분하느냐” “쇼케이스가 곰팡이 배양실이냐”고 댓글을 남기며 지적했다.
안녕하세요. OO입니다.
지난 3월 1일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는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어지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하셨고, 저희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을 하지 못하여 손상이 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가 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구매 고객님께 큰 불편함을 드리게 되는 일이 발생하여 해당 고객님을 직접 뵙고 여러 차례 사과 말씀을 드린 상태입니다.
또한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계신 권지안 작가님께도 이번 일로 2차적인 피해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당사에 문제가 있었던 지점이 관리자에게 책임을 물어 해당 직원 교육을 진행하였고, 전체적인 위생 검사 또한 더 신중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저희를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구매 고객님께 그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더욱 매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OO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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