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강' 제작사 "95% 진행됐으나 재촬영..손실 막대하지만 노력"(공식입장 전문)

배효주 2021. 3. 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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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지수의 학폭 사태에 사과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는 3월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출연 배우와 관련된 논란으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저희 드라마를 통해 해당 배우를 보며 더욱 힘들었을 피해자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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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지수의 학폭 사태에 사과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는 3월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출연 배우와 관련된 논란으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저희 드라마를 통해 해당 배우를 보며 더욱 힘들었을 피해자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하며 배우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다. 전체 촬영의 95% 이상이 진행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논의한 결과 다음 주 방송 예정인 7, 8회에서는 해당 배우의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고, 이후 방송분은 배역 교체 후 재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완성된 '달이 뜨는 강'을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린 어려운 결정"이라며 "새로운 배우와 함께 좋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 역시 이번 일이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면서도 "하지만 방송사와의 긴밀한 협의하에 재촬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고발글이 올라오면서 지수의 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글쓴이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XXX중학교를 나온 김지수(배우 지수)와 동문"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한 후,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적었다. 이어 지수가 2007년부터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며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후, 여러 학폭 정황들을 묘사했다. 해당 폭로가 나온 후, 댓글로 "나 역시 피해자"라는 내용이 쏟아졌다.

현재 '달이 뜨는 강' 측은 후임을 물색 중이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김소용(신혜선 분)을 연모하는 김병인 역으로 출연한 나인우가 출연을 고려 중이다.(사진=KBS)

이하 공식입장 전문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관련 KBS 입장

먼저,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배우 지수의 학원 폭력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합니다. 또한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KBS는 ▲배우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시청자 여러분들의 넓으신 양해와 <달이 뜨는 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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