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이고 눈치 보지 않는다" 주장이 전한 '조기 퇴근'의 풍경 [오!쎈 부산]

조형래 2021. 3. 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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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허문회 감독이 부임하고 난 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조기 퇴근'의 문화를 정착시켰다.

그는 "예전에는 경기에서 빠졌어도 덕아웃에서 파이팅을 내줘야 하고 끝나는 시간 자체가 늦어진다"면서 "감독님께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나눠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이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도 지금 눈치 보지 않고 운동을 잘하고 있다. 자신들의 야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조기 퇴근 문화의 장점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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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박준형 기자]롯데 전준우와 한동희가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효율적이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도 이제 눈치보지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 허문회 감독이 부임하고 난 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조기 퇴근’의 문화를 정착시켰다. 경기에 먼저 출장한 선수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했다. 굳이 덕아웃을 지키지 않고 효율적으로 자신들만의 야구와 운동을 하기를 바랐다. 선수들도 초반에는 낯설어 했지만 조금씩 허문회 감독의 의중을 파악했고, 교체되고 난 뒤에도 덕아웃에 있지 않고 실내 연습장에서 개인적으로 배팅을 하거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보강 운동을 하는 등 자신만의 운동 루틴을 만들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주장 전준우는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2루타, 3회 솔로포를 때려낸 뒤 교체됐다. 두 타석만 소화하고 퇴근을 할 수 있지만 전준우는 바로 야구장을 나서지 않았다. 교체 이후 약 한 시간 가량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야구장을 나섰다.

이러한 문화가 타석 수 소화, 경기 감각 회복 등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전준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감독님께서 몇 타석 정도를 소화할지 미리 말씀을 해주신다. 그날 두 타석에 들어서게 되면 네 타석 소화하는 것보다 더 높은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서 “두 타석 동안 공을 오래 보거나 어떤 방향으로 타격을 해야겠다 등 방향과 작전을 정하고 타석에 들어간다. 힘도 그렇게 많이 들지 않고 체력 안배도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조기 퇴근의 문화에 대해서도 “선수들은 당연히 좋다”고 말했다. 단순히 빨리 퇴근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이 아니다. 자신들의 준비와 루틴 과정을 착실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예전에는 경기에서 빠졌어도 덕아웃에서 파이팅을 내줘야 하고 끝나는 시간 자체가 늦어진다”면서 “감독님께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나눠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이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도 지금 눈치 보지 않고 운동을 잘하고 있다. 자신들의 야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조기 퇴근 문화의 장점을 역설했다.

한편, 전준우는 이날 홈런 포함해 장타 2개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는 “지금 이 맘때 뜨는 타구도 나오고 홈런도 나와줘야 한다. 그래야만 나를 믿고 경기를 하고 자신감도 생긴다. 오늘 좋은 현상이었던 것 같다”면서 “그동안 연습 위주였고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한다. 아직까지는 머릿속에 생각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좋은 느낌과 완전한 느낌을 가지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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