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소년 20%, 코로나로 우울증 경향 보여

박진환 2021. 3. 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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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조사 결과작년 아동자살률은 40%증가, 사상 최다 기록코로나19의 확산은 청소년들의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쳐 고등학생의 30%가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와 청소년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이하 성육의료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4학년에서 6학년)의15%, 중학생의 24%가 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30%에 달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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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조사 결과

작년 아동자살률은 40%증가, 사상 최다 기록


코로나19의 확산은 청소년들의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쳐 고등학생의 30%가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와 청소년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이하 성육의료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4학년에서 6학년)의15%, 중학생의 24%가 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30%에 달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육의료센터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제2차 유행이 도래한 작년 11월부터 12월 사이 초·중·고등학생 924명과 0세부터 고교 3학년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 370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우울증 경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보고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4학년부터 6학년)의 21%가 “기분이 우울하다”, “절망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는 증상이 일주일의 반 이상 계속된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증상은 학년이 올라 갈수록 높게 나타나, 중·고등학생의 24%가 우울증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살아 있는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자해 충동을 느낀적이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이 최고 20%를 넘었다는 것이다.


성육의료센터는 조사 결과를 통해 초등학생(4학년애서 6학년)의 15%, 중학생의 24%, 고등학생의 30%가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반영하듯 일본 문부과학성의 조사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아동의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한 해 동안 극단적 선택을 한 아동의 수가 47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조사를 담당한 한가이 마유미(半谷まゆみ)의사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가 반년이상 지속되어 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거나,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고용불안에 따른 부모의 실직으로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는 등 가정이나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고립되는 청소년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정부와 교육당국에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도쿄 = 박진환 글로벌 리포터 vanthro1112@gmail.com


■ 필자 소개

현 일본 민영방송국 보도국 PD

전 츠쿠바대학 전임연구원

교토대학대학원 박사과정 중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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