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진단]손아섭-민병헌-강민호 연봉 5억, 어떻게 봐야 할까

노재형 2021. 3. 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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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지난 4일 발표한 올해 등록선수 현황에 따르면 10억원 이상의 고연봉 선수는 8명이다.

또 다른 이유로 손아섭 강민호 민병헌 황재균 등 지난해 10억원 이상 받은 선수들의 연봉이 올해 대폭 줄어든 탓도 있다.

올해 말 4년 계약이 끝나는 LG 김현수도 14억원, 13억원, 13억원을 받다가 올해 연봉은 10억원으로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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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2021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이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됐다. 롯데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고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19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했다.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강민호.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가 지난 4일 발표한 올해 등록선수 현황에 따르면 10억원 이상의 고연봉 선수는 8명이다. 지난해 14명에서 6명이나 감소한 것은 고연봉 선수들의 계약기간이 대거 만료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던 이대호 양현종(해외진출) 최형우 차우찬 4명은 계약기간이 끝나 FA 자격을 다시 얻어 새 계약을 체결했다. 또 다른 이유로 손아섭 강민호 민병헌 황재균 등 지난해 10억원 이상 받은 선수들의 연봉이 올해 대폭 줄어든 탓도 있다.

이들 4명은 올해가 FA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3년 전 계약할 때 마지막 시즌 연봉을 인위적으로 최소화했다. 올시즌 후 FA 자격을 다시 얻어 협상할 때 보상금 규모, 즉 이적 문턱을 낮추기 위해 일종의 '전략'을 쓴 것이라고 봐야 한다. 협상 당시 선수가 직접 구단에 요구한 사항이다. 이들 앞에서 '을'인 구단으로선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손아섭의 연봉은 2018년 15억원, 2019년과 2020년 각 20억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확 줄었다. 직전 시즌의 25% 수준이다. 강민호도 2018년 10억원, 2019~2020년 각 12억5000만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민병헌의 4년간 연도별 연봉은 강민호와 같다. 황재균은 3년 연속 12억원을 받다가 올해 8억원으로 그나마 덜 깎인 형태다.

이들 뿐이 아니다. 올해 말 4년 계약이 끝나는 LG 김현수도 14억원, 13억원, 13억원을 받다가 올해 연봉은 10억원으로 깎였다. 내년 말 다시 FA가 되는 NC 양의지도 첫 두 시즌 연속 20억원, 올해 15억원을 받고 마지막 해인 내년에는 10억원을 받는다.

손아섭과 강민호 민병헌 황재균 김현수는 올해 말 두 번째 FA 자격 선수이기 때문에 B등급을 적용받아 '직전 시즌 연봉의 100%+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직전 시즌 연봉의 200%'로 보상 규모가 정해진다. 세 번째 FA가 되는 강민호는 C등급으로 직전 시즌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결국 올해 연봉이 보상 규모의 기준인데, 이를 대폭 낮춘 것이다.

이들은 3년 전 FA 계약을 발표할 때 구단에 요청해 연도별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책정 연봉을 굳이 공개해서 좋을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시즌이 돼서야 그간의 연봉이 공식적으로 밝혀진 셈이다. 이들은 인위적으로 마지막 시즌 연봉을 최소화한 이유에 대해 "FA 재자격을 염두에 두었다"는 주위의 지적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연도별 연봉은 구단과 선수가 합의로 정한 것이니 규정 위반은 아니다. 하지만 'FA를 영입한 구단은 돈으로 보상해야 하고, FA 재자격 선수는 무조건 B등급'이라고 한 야구규약 172조 'FA 획득에 따른 보상' 규정은 현실과 동떨어진 측면이 크다. FA를 실력이 아닌 연봉, 연차 기준으로 등급을 나누고 돈으로 보상하면 선수와 구단이 꼼수를 쓸 수 있다는 게 현실로 나타난 이상 향후 손질이 필요하다. FA 이적 문턱을 낮추되 실력, 즉 성적 중심으로 등급과 보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LG 트윈스 선수단이 1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김현수가 주루훈련을 하고 있다. 이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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