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대표이사도 제설'..강원FC, 홈 개막전 또 겨울왕국?

홍의택 2021. 3. 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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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가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과거 홈 개막전에서도 펑펑 쏟아지는 눈 때문에 핑크색 시합구를 쓴 바 있다.

주중에는 이영표 대표이사 포함 사무국 직원들이 직접 삽을 들고 강릉종합운동장의 눈을 치웠다.

이 대표이사는 "선수 때는 내가 눈을 안 치웠다"라면서 "우리가 지금 눈을 치우는 것처럼 누군가 우리를 위해 치워줬던 거다. 그때는 그걸 몰랐었다. 눈이 와도 경기장에 눈이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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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홍의택 기자 = 대표이사가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런데 지긋지긋한 눈 소식이 또 닥쳤다.

강원FC는 2021시즌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 포항 스틸러스를 불러들인다. 1라운드 울산 현대전 대패를 만회하려는 각오로 충만하다.

이날 중대 변수도 있다. 또 눈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강릉의 기온은 5일 오후 섭씨 17℃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완연한 봄에서 다시 겨울로 갈 전망이다. 6일 오전부터 눈이 쏟아질 확률이 80%에 달한다. 영동 중, 북부에 5∼10㎝(많은 곳 15㎝ 이상) 눈이 쌓이리란 것. 경기가 열릴 저녁 7시 그라운드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천연잔디 특성상 기계를 활용한 제설 역시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강원이 K리그 초반 일정을 눈과 함께한 건 처음이 아니다. 과거 홈 개막전에서도 펑펑 쏟아지는 눈 때문에 핑크색 시합구를 쓴 바 있다. 봄을 앞둔 2~3월, 폭설이 자주 쏟아지는 영동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고스란히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당장 지난주에도 폭설 타격을 입었었다. 울산 원정 이후 돌아오는 길에 거북이 걸음을 할 수밖에 없었다. 강릉 귀가까지 무려 6시간. 주중에는 이영표 대표이사 포함 사무국 직원들이 직접 삽을 들고 강릉종합운동장의 눈을 치웠다.

이 대표이사는 "선수 때는 내가 눈을 안 치웠다"라면서 "우리가 지금 눈을 치우는 것처럼 누군가 우리를 위해 치워줬던 거다. 그때는 그걸 몰랐었다. 눈이 와도 경기장에 눈이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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