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영입 자신있는 맨시티.. '혈연' 찬스 이용하나

안경달 기자 2021. 3. 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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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소리 없는 전쟁터'인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전에 뛰어든다.

더 선은 "맨시티는 과거 알프-잉게 홀란드와의 인연이 그의 아들(엘링)과의 협상을 뒤흔들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엘링 홀란드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해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빈자리를 대비하겠다는 심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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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왼쪽)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부친인 알프-잉게 홀란드와의 인연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홀란드 부자. /사진=홀란드 인스타그램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소리 없는 전쟁터'인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전에 뛰어든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맨시티는 '혈연'을 무기삼아 우위를 점하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시티가 홀란드의 부친이자 20년 전 자신들의 선수였던 알프-잉게 홀란드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홀란드를 유혹할 자신이 있다.

엘링의 부친인 알프-잉게는 지난 2000년 250만파운드(한화 약 40억원)에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로이 킨(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당한 부상으로 결국 구단을 떠나기 전까지 3년 동안 머물며 인연을 쌓았다.

더 선은 "맨시티는 과거 알프-잉게 홀란드와의 인연이 그의 아들(엘링)과의 협상을 뒤흔들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엘링 홀란드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해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빈자리를 대비하겠다는 심산"이라고 전했다.

현재 맨시티에서 전통적인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건 아구에로와 가브리엘 제주스 뿐이다. 하지만 올해 33세가 된 아구에로는 오는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구에로의 장기적 대체자로 여겨지던 제주스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돼 무게감이 떨어진다. 이에 맨시티는 2000년생인 홀란드를 영입함으로서 최전방의 무게감을 키우고 미래를 대비하는 '일석이조'를 꿈꾸는 모양새다.

다만 맨시티같은 생각을 하는 구단들이 유럽에 다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최근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홀란드 영입을 위해 유럽에서 최소 6개 구단이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중 4개 구단이 잉글랜드에 몰려있을 만큼 홀란드 쟁탈전이 치열하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홀란드를 영입하기 위해 1억1000만유로(약 1480억원) 안팎이 필요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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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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