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의 음악적 성장, 섹시 퍼포머로만 단정할 수 없는 이유[김은애의 愛창곡]

원호

[OSEN=김은애 기자] 원호가 눈과 귀 모두 만족시킨 앨범으로 ‘글로벌 대세’의 입지를 굳혔다. 더욱이 그는 이번에 한층 성장한 프로듀싱 능력까지 보여주며 퍼포머 이상의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원호의 솔로 두번째 미니앨범 ‘Love Synonym #2 : Right for Us'는 상실과 희망을 통해 자유를 되찾는, 사랑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 'Love Synonym’의 연작 시리즈다.  원호는 이번 앨범의 8트랙 중 5트랙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듀서로서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특히 ‘Love Synonym #2 : Right for Us’는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까지 매료시킬 요소들이 가득 차있다. 이미 팝과 K팝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으나, 원호의 이번 앨범은 ‘팝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대중까지 저격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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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Lose’는 원호의 독보적인 섹시미가 가득 묻어난다.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기타와 베이스 리듬은 단숨에 귀를 사로잡으며 강렬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원호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절제된 감성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인다.

무엇보다 ‘Lose’의 매력은 뮤직비디오에서 제대로 빛을 발한다. 악몽을 벗어나기 위한 남자의 몸부림을 담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CG와 감각적인 영상미, 레트로 감성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스피디한 카메라 워킹 역시 원호의 퍼포먼스를 부각시킨다.

원호의 수중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탄탄해진 몸을 자랑하는 원호는 물을 맞으며 섹시미의 정점을 찍는다. 원호만의 성숙함은 기존 K팝 뮤지션들과 확실히 차별화를 두며, 눈을 잠시도 뗄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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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번 앨범에선 ‘Ain’t About You’와 ‘BEST SHOT’도 돋보인다. 중독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Ain’t About You’는 원호의 달달한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BEST SHOT’은 원호의 비트 메이킹 실력에 새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리드미컬한 드럼과 베이스의 그루브는 대중적이면서도 트렌디하게 다가온다.

뿐만 아니라 원호는 이전 앨범 ‘Interlude : Runway’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직접 만든 인스트루멘탈곡 ‘Outro : And ‘를 수록했다.  감정을 점점 고조시키는 ‘Outro : And’는 멜로디만으로 아련하면서도 묵직한 여운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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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원호는 팬사랑이 각별한 만큼 팬클럽 이름인 WENEE(위니)에서 제목을 착안한 ‘WENEED(위니드)’, 몽환적인 Future R&B 곡 ‘Devil(데빌)’ 등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원호는 고퀄리티의 앨범을 완성하며 뜨거운 인기와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월드 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5위, 해외 13개 지역 아이튠즈 K팝 송 차트 TOP10에 진입했다.  아울러 원호는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2021년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K팝 솔로 가수로 꼽혔던 만큼,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앞으로 더 높이 성장할 전망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