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생카드 출시 2년 만에 사용액 1조 돌파.."지역자본 선순환"

박중재 기자 2021. 3. 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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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자영업자 매출 높이는 골목상권지킴이 역할
코로나19 극복 위해 6월까지 10% 특별할인 지속
광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상생카드 10% 특별할인 기간을 8월말까지로 연장한다. 사진은 광주상생카드 체크카드와 10만원권 기프트카드 이미지.(광주시 제공)2020.6.19/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시는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 누적 사용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광주상생카드는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3월 최초 출시됐다.

2019년 863억원에서 2020년 10배가 넘는 8641억원이 발행됐고, 지난달 기준 발행액 1조1038억원, 사용액 1조80억원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상생카드는 사용자에게 체크카드와 선불카드를 합해 개인당 월 100만원 사용 시 월 최대 10만원의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시 전체 사업장의 76%가 넘는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 사업장에는 카드결제수수료 전액(0.5%~1%)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자본이 지역 내에서 사용되고 순환되는 착한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6월까지 10% 특별할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상생카드는 지난달 기준 총 195만4972장이 발행됐고 이중 체크카드는 13만5291장 3938억원, 선불카드는 181만9681장, 7098억원이 발행됐다.

상생체크카드는 발급가능 연령 만 14세 이상 인구 125만명의 10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3만~50만원의 다양한 권종으로 발급하고 선 할인되는 선불카드는 50만원권, 10만원권, 20만원권 순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광주상생카드 사용액은 체크카드 3938억원, 선불카드 6142억원, 총 1조80억원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위기 속에서 지역 골목상권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용업종은 음식점이 2831억원으로 28%가 사용돼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마트·슈퍼 등 유통업이 2029억원으로 20%, 병의원이 17%, 교육비, 교통비, 이·미용, 여행·취미, 의류·제화 순으로 사용됐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의 중심인 40대(33%), 50대(21%), 30대(17%)의 순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지역별은 북구(27%), 서구(24%), 광산구(22%), 남구(15%), 동구(12%)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선불카드에 충전기능을 더해 최초 구입 이후 은행방문 없이도 충전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 대리발급을 허용하는 등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올해는 선불카드 충전 시 광주은행 외 타 은행계좌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시스템을 개선하고 충전, 환불, 잔액조회 등 시스템 화면을 고객의 편의에 맞춰 재구성할 예정이다.

4월 시범 운영되는 광주시 공공배달앱에 상생카드를 연동해 온라인에서도 상생카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각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사업을 비롯해 각종 시상금·포상금 지급과 쓴소리위원회가 권고한 시에서 운영하는 위원회 참석수당을 상생카드와 연계하는 등 광주상생카드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법 시행에 따라 시는 지난 2일부터 6월30일까지 가맹점 등록신청을 접수 중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가맹점, 유흥업소 등을 제외하고 시 소재 사업장은 모두 광주상생카드 가맹점이 될 수 있다.

시 홈페이지 배너 또는 광주은행 홈페이지의 등록화면을 클릭해 해당사이트에서 사업자등록번호, 상호명, 대표자명, 휴대폰번호를 입력하고 개인정보 활용 및 가맹점 약관 동의의 절차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광주상생카드 사용 1조 달성과 발행 2주년을 기념해 운영대행사인 광주은행에서는 2주년 기념일에 맞춘 3월20일께 경품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환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선호되는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위해 공공배달앱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어려운 시기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광주상생카드가 기여하도록 행·재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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