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전북대 총장 "교수 비위 사건, 공정하게 처리할 것"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이 5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진수당 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3.05.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최근 대학 교수들의 잇단 비위로 물의를 빚은 전북대학교가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5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거점 국립대학이 가진 사회적 위치나 지역사회 시각 등에 비춰 다른 어떤 기관보다 견고하고 책임감이 강해야 한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김 총장은 "징계 및 교원에 대한 해임 절차는 이미 법과 제도로 정해져 있다"면서 "한가지 결과론적으로는 (관련 비위 사건으로) 해임된 교수 모두가 관련 처분에 불복해 해임처분 취소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서 어떤 일을 진행할 때 절차와 규정을 밟지 않으면 원위치로 돌아가기 쉽다"면서 "실제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 대학은 (비위) 부분에 대해 이익을 받는 등의 일은 결코 없다"면서 "최근 몇 가지 사례에 대해서도 엄중히 사안을 보고 있고 대처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비위에 대해) 세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개인보호 차원 문제도 있고,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밝히는 것은 그다음 나타날 파장이 더 크기 때문"이라며 "총장으로서 공평하고 공정하게 한 점 의혹 없이 교수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대는 최근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 및 논문 저자 바꿔치기, 객원 교수 성추행, 논문에 자녀 등재 등 그간 말만 무성했던 기득권층 교수들의 비위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와 내홍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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