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 2020' 펜타곤 홍석, 눈도장은 제대로 찍었다[스타와치]

한정원 2021. 3.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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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보여줬다.

펜타곤 홍석이 처음 도전한 아침 드라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3월 5일 방송된 SBS 일일 아침 드라마 '불새 2020'(극본 이유진/연출 이현직) 95회에서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는 신아준(홍석 분) 모습이 그려졌다.

홍석은 1월 29일 방송된 70회부터 '불새 2020'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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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가능성은 보여줬다. 펜타곤 홍석이 처음 도전한 아침 드라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3월 5일 방송된 SBS 일일 아침 드라마 '불새 2020'(극본 이유진/연출 이현직) 95회에서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는 신아준(홍석 분) 모습이 그려졌다. 신아준은 서정민(서하준 분)과 오해를 풀었고 자신이 짝사랑했던 이지은(홍수아 분)을 포기하며 더 성숙해진 마지막 모습을 보여줬다.

10월 26일 첫 방송된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 지난 2004년 방영된 '불새'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홍석은 1월 29일 방송된 70회부터 '불새 2020'에 출연했다. 홍석은 중국 청그룹 아들 신아준으로 분했다. 유창한 중국어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와 어울리는 역할이었다.

홍석이 맡은 신아준은 자신이 사랑한 여자 엘리가 서하준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며 서하준에게 복수하는 캐릭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보단 아픔을 숨기고 정당한 앙갚음을 한다고 합리화하는 인물이다.

모두가 카메오 출연이라 예상했지만 신아준은 극의 키를 쥐고 있던 핵심 인물이었다. 서희수(진미령 분)와 최명화(성현아 분), 서정민 권력 다툼에 새로운 세력이었으며 달달했던 이지은과 서정민 사이에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이기도 했다. 처음 도전하는 아침 드라마에서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 홍석은 적지 않은 부담감이 뒤따랐을 거다.

그럼에도 홍석은 악랄한 속내를 숨기고 능글거리는 신아준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초반에는 오글거리는 대사와 제스처로 시청자에게 의아함을 선사했지만 금세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로 '불새 2020'에 스며들었다.

특히 섬세한 표현력으로 서정민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분노를 함께 갖고 있는 신아준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서정민과의 사이를 유지하고 싶어 하다가도 서정민을 위기로 내몰기 위해 자작극까지 벌이는 모습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 신아준은 이지은을 통해 성장했다. 자신과 같은 아픔이 있는 이지은과 슬픔을 공유했고 서정민과 오해를 풀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했다. 홍석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아픔을 극복한 신아준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소화했다.

앞서 홍석은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 드라마 '최고의 치킨', 웹드라마 '온더캠퍼스', '어쨌든 기념일', '트웬티 트웬티'로 연기를 경험했다. '불새 2020'에서도 배우들보다는 미숙한 연기력이었지만 충분한 연기돌 가능성을 보여줬다. 매 작품마다 성장 중인 홍석이 앞으로 보여줄 활동이 기대된다.(사진=SBS 일일 아침 드라마 '불새 2020'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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