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사망 6명으로.."백신 접종 시 건강상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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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기저질환자 6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은 필요하지만 요양병원 기저질환자들의 접종 전 건강 상태를 좀 더 정밀하게 진단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한다.
━6명 사망이상반응 1578건━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4명이 추가로 사망하며 총 6명이 숨졌다.
특히 효용성 논란이 일은 AZ 백신 접종자 사이에서만 사망 및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신고되면서 불안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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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기저질환자 6명이 사망했다. 특히 20대 접종자마저 숨지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은 필요하지만 요양병원 기저질환자들의 접종 전 건강 상태를 좀 더 정밀하게 진단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한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 수는 총 22만5853명을 기록했다. 이상 반응 의심신고는 860건이 늘어 총 1578건이다.
의심신고 중 1558건은 예방접종 이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발열·메스꺼움·구토 등 경증이었다. 아나필락시스(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 의심 사례는 6건이 늘어 총 13건이 신고됐다. 1건의 경련 사례도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관할 보건소의 기초조사와 지자체 보고, 역학조사를 근거로 시·도 단위 신속대응팀이 1차적으로 원인결과성, 인과성에 대한 평가를 거친다. 이어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의 최종평가를 거친 이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앞으로 예방접종자가 증가하고 요양병원·시설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입소자들이 접종을 받으면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기저질환자일수록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설명도 나왔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WHO(세계보건기구)나 각국에서 기저질환자는 우선순위의 백신접종자 대상"이라며 "기저질환자가 예방접종했을 때 치사율이라든가 중등도를 낮추는 이득이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요양병원 기저질환 환자는 증상이 있어도 이야기를 못하는 중증이거나, 면역 반응이 약해 염증이 생겨도 열·혈압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일부 환자의 경우 접종 자체가 방아쇠가 돼 (건강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들과는 상태가 다르기에 접종 전 열·혈압 이외의 상태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요양병원 기저질환자가 우선 순위는 맞는데 그렇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신고 건수에 대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독감백신은 100만명당 1명, 화이자·모더나는 각각 11명과 2.5명으로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온다고 집계됐지만 AZ와 얀센의 경우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교수는 "아나필락시스는 호흡곤란 등 쇼크 증상이 나오는데 실제 신고된 사례 상당수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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