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좀 쓸게요"..케이스에 끼운 카드 훔쳐 3천만원 챙긴 20대

김자아 기자 2021. 3. 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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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3000여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사이 인천시 남동구와 미추홀구 일대에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빌린 뒤 케이스에 끼워둔 카드를 훔치거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수법으로 총 11차례에 걸쳐 304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A씨는 길을 가던 사람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빌린 뒤, 케이스에 끼워둔 카드를 훔쳐 수백만원을 결제한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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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모르는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3000여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5일 인천 남동경찰서와 미추홀경찰서는 사기 및 절도 등 혐의로 A씨(22)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사이 인천시 남동구와 미추홀구 일대에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빌린 뒤 케이스에 끼워둔 카드를 훔치거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수법으로 총 11차례에 걸쳐 304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월18일 미추홀구 소재 한 숙박업소에서 머물면서 업주 B씨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7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에게 미리 대리송금을 부탁한 뒤, B씨 몰래 비밀번호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주간 숙박을 끝내고 퇴실하던 커플이 휴대전화가 방전됐다며 내 휴대전화를 빌려 가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10분 사이 피 같은 돈이 사라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B씨는 경찰에 신고하면서 업소 내부 CCTV와 이체 내역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A씨는 길을 가던 사람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빌린 뒤, 케이스에 끼워둔 카드를 훔쳐 수백만원을 결제한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사한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공조수사를 하던 중, B씨의 신고를 받고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 없이 모텔 등을 전전하면서 경찰 수사망을 피했으나 결국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을 타인에게 빌려줄 때는 케이스에 보관 중인 신용카드가 범행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해야 하고, 은행 앱 사용 시에도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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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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