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가 단돈 500원"..남원시, 농촌 학생 '통학 택시' 본격 운영

읍·면 등·하교 학생 통학환경·운송 업계 경영 개선 효과 기대

전북 남원시가 농촌지역 원거리 등·하교 학생들을 위해 요금 500원만 지불하면 탑승이 가능한 통학 택시 사업을 추진한다.(남원시 제공)2021.3.5/© 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는 관내 읍·면 단위 소재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환경 개선을 위해 ‘통학 택시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통학 택시’ 지원 대상자는 Δ거주지~학교까지의 거리 2㎞ 이상 Δ버스 운행 간격 1시간 이상 Δ거주지~버스 승강장의 거리 1㎞ 이상인 중·고등학생이다.

남원시는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올해 46명(중학생 31명, 고등학생 15명)의 학생을 선정했다. 통학 차량 9대(택시 8대, 버스 1대)가 투입돼 학생들의 등·하교를 도울 계획이다. 투입 예산은 9900만원(남원시 3300만원, 전북도 3300만원, 전북도교육청 3300만원)이다.

학생들은 통학 택시를 이용할 때 발생 요금 중 500원만 지불하면 된다. 나머지 요금은 시에서 직접 운송사업자에게 지급한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돼 온 남원시의 농촌 통학 택시 사업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등·하교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 및 경제적 부담 해소 측면에서 이용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남원시 관계자는 “농촌지역 중·고생 통학 환경 개선은 물론 택시업계의 경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통학 택시, 행복콜택시 등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