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앞두고 죄송' '8세 학대치사' 혐의 계부..심경 변화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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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으나 혐의를 부인해 온 계부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뒤늦은 반성을 했다.
5일 오후 1시50분께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 앞에서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둔 계부 A씨(27)가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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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증거 확보 후 조만간 2차 재조사" 예정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8살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으나 혐의를 부인해 온 계부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뒤늦은 반성을 했다.
5일 오후 1시50분께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 앞에서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둔 계부 A씨(27)가 심경을 밝혔다.
그는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심사장으로 들어가기 전 "숨진 딸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못할 행동해서 미안하다. 아빠가….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벌 받을께 미안하다"고 했다.
또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에도 "인정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친모 B씨(28)는 끝내 침묵으로 일관했다.
계부는 1차 경찰 조사에서 학대의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학대치사 혐의는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심사장 앞에서 몰린 취재진을 향해 처음으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조서상에서는 아직 바뀐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증거를 수집해 조만간 2차 조사를 벌여 계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었는 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질심사 전까지 경찰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기존 입장을 변경한 바 없다"면서 "조만간 2차 조사를 통해 다시 한번 계부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부와 친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이들은 2일 오후 8시57분께 인천 중구 운남동 주거지에서 C양(8)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사건 당일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전화를 걸었다.
119 도착 당시 C양은 턱에 열상과 이마와 다리에 멍이 든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C양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4일 국과수로부터 "사인 미상"이라는 1차부검 소견을 전달받았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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