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보다 혁신 속도 20배 이상 가속"

남혁우 기자 2021. 3. 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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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 정현석 실장 "엔터프라이즈 기업 90%이상 클라우드 전락 수정"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퍼블릭 클라우드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관련 기능이 1천개 이상 추가될 때 퍼블릭 클라우드는 5개도 채 되지 않는다. 혁신의 관점에서 봤을 때 프라이빗 클라우드도 이젠 사실상 또 하나의 레거시 시스템이다"

베스핀글로벌 정현석 실장은 위과 같이 말하며 세계적으로 혁신을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기업 플렉세라는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93%가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LG CNS가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앞세워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에 나서는 등 퍼블릭 클라우드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베스핀글로벌 정현석 실장(이미지=베스핀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가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유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서 제공하는 첨단 기술 기반 서비스가 주효하다.

AI 등의 필요한 기술을 직접 구현할 필요 없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는 만큼 더욱 민첩하게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현석 실장은 “AI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알고리즘을 개선해야 하는 첨단 기술은 고객사에서 개발속도나 질적인 면에서 따라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기업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이유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달리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고객사에 맞춰 별도로 제공되는 만큼 서비스 지원에 한계가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경우 지난 5년간 매해 평균 1천 개 이상의 신규 서비스가 퍼블릭클라우드에 추가됐다. 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약간의 기능 개선을 포함해 5개 정도의 기능이 적용된 것이 전부다.

정현석 실장은 “람다와 같이 추가되는 신규 서비스의 50% 이상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는 존재하지 않는 분야의 기술로 두 클라우드의 혁신의 속도를 비교하면 20배 이상 차이 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실장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선 클라우드 거버넌스, 보안, 운영, 전략 등의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버넌스, 전략실행, 운영관리 기술 등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와 비교해 많은 부분에서 상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안의 경우 컨테이너, 클라우드 네이티브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과 개념의 등장으로 취약점도 대거 늘어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클라우드 내에서 도메인을 중심으로 한 보안체계를 구축하고 컨테이너, 서버리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새롭게 등장하는 시스템 관련 보안서비스도 별도로 마련해야한다.

정현석 실장은 “퍼블릭 클라우드는 특정 서비스나 솔루션만으로 충분한 보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우도 다양한 보안 및 검사 도구와 서비스를 결합해 보다 촘촘하고 견고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섹옵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는 개발과 개발, 클라우드 운영, 보안이 결합한 환경인 만큼 해당 전문가가 모두 포함된 클라우드 보안 전문팀을 운영하며 보안에 대응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 서비스와 리소스를 대부분 이전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할수록 급증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관리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서비스인 핀옵스도 주목받고 있다.

정현석 실장은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구조라 비용 효율적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데이터 관리 등에 소홀하면 의도하지 않은 과도한 사용으로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리고 같은 클라우드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버라도 지역, 사양,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서버 사용량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만큼, 얼마나 최적화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비용이 30%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를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의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구축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사가 AI, 빅데이터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분석, 컨설팅 및 플랫폼 구축,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한다. CSP보안, 클라우드 보안 정책, 컨테이너 서버리스 보안 등 보안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정현석 실장은 “얼마전만 해도 카카오가 금융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언제 어디서 경쟁자가 등장해 시장을 주도할지 모르는 시대”라며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민첩성과 기술력이 생명인 지금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업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퍼블릭 클라우드는 레거시 환경과 많은 부분에서 달라 도입하고 서비스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베스핀글로벌은 고객사가 어려움을 해결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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