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 매듭" "누구 맘대로"..판세 가를 맨체스터 더비

김형준 2021. 3. 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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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 구도를 매듭지으려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끝까지 선두를 괴롭히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185번째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특히 지난해 12월 20일 새우샘프턴전 이후 공식전 21연승을 기록, 리그에서 압도적 선두(승점 65)를 달리는 중인 맨시티는 2위 맨유(승점 51)와 격차를 벌려 우승 경쟁 체제를 끝내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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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나르 솔샤르(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재작년 12월 영국 런던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오른쪽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일찌감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 구도를 매듭지으려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끝까지 선두를 괴롭히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185번째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맨유와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맨체스터 더비는 언제나 치열하고 비장했지만, 이번 대결은 두 팀의 시즌 농사의 중대한 기로에서 펼치게 돼 의미는 더 크다.

사실상 ‘승점 6점 짜리 맞대결’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20일 새우샘프턴전 이후 공식전 21연승을 기록, 리그에서 압도적 선두(승점 65)를 달리는 중인 맨시티는 2위 맨유(승점 51)와 격차를 벌려 우승 경쟁 체제를 끝내겠다는 의지다. 이 경우 16강전을 앞둔 유럽축구연맹(UEFA)에 집중할 수 있다.

이날 맨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하게 되면, 리그 10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차를 17점까지 벌릴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16연승과 함께 유럽 5대리그 공식전 최다연승인 23연승(바이에른 뮌헨)에도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맨유보다 선수 이탈이 적은 점도 호재다. 맨유는 부상으로 휴식 중인 폴 포그바(27)와 후안 마타(33)는 물론, 최근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나 있는 다비드 데 헤아(31) 골키퍼의 결장도 악재다. 맨시티는 최근 울버햄튼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4-1 대승을 이끈 브라질 출신 골잡이 가브리엘 제주스(24)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1득점을 올린 일카이 귄도안(31)이 출격 대기 중이다.

그러나 맨유 역시 맨시티의 독주를 마냥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는 각오다. 최근 수년 사이엔 꾸준히 우승 경쟁을 벌여온 맨시티가 앞서지만, 역대 전적은 76승 53무 55패로 맨유가 크게 앞선다. 지난해부터는 리그와 컵대회 등을 포함해 5차례 맞붙어 2승 1무 2패씩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15득점으로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올라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27)를 믿지만,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모두 0-0, 득점 없이 비긴 점은 아쉽다. NBC 스포츠는 “맨시티의 연승 행진이 끝날 수 도 있지만, 맨유의 승리는 조금 멀어 보인다”며 “폴 포그바가 나서지 않는 한 맨시티가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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