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방탄소년단, 5일 사회 공헌 협약 확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사회공헌 협약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협약으로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은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통해 2022년까지 유니세프 글로벌 아동폭력근절 캠페인 ‘#ENDviolence’를 후원한다. ‘러브 마이셀프’ 상품 판매수익금 및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앨범 수익금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한다. 이와 별도로 매년 50만 달러씩 2년간 총 100만 달러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한다.

재협약을 맞아 제작된 기념 영상에서 방탄소년단은 “많은 분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보여주셨던 열정과 진심에 놀랐고 그 예쁜 마음을 통해 저희가 힐링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캠페인이 이렇게 이어지는 데 자부심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은 2017년 11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빅히트의 첫 번째 사회공헌협약 체결과 함께 시작된 이후 멤버들의 적극적 참여와 빅히트의 지원, 팬들의 열정적 지지로 전 세계적 캠페인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6월에는 유니세프 ‘인스파이어 어워즈’에서 통합 캠페인과 이벤트 부문 최우수 캠페인 상을 수상했다. 2017년 협약 이후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통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한 기금은 총 33억 원에 이른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과 2020년 유엔 총회 연설을 비롯해 콘서트, 인터뷰, 토크쇼 등 다양한 자리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가치에 대해 알리며 전 세계 아동·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한국에서 시작한 협약이 성장해 유니세프본부와의 글로벌 3자 규모로 재협약된 사례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역사상 빅히트가 최초다.

이번 3자 협약 체결을 주도한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한국은 지난 60년 동안 두 가지 주요한 업적을 남겼는데, 첫째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고 두 번째는 방탄소년단의 탄생이라는 말을 한 외교관으로부터 들었다”며 “방탄소년단은 진심에서 나오는 메시지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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