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음원 스트리밍 '타이달' 인수..NFT 도입하나?
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퀘어는 2억9700만달러(한화 약 3362억원) 규모의 현금과 주식 거래를 통해 타이달의 다수 지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지분 규모는 비공개로 인수 작업은 2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타이달은 회원제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고음질 음원, 고화질 뮤직비디오 등 음악 아티스트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제이지와 아내 비욘세를 비롯해 리한나, 니키 미나즈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타이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잭 도시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협력의 이유는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는 간단한 아이디어로 귀결된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는 교차로에서 발견되고 우리는 음악과 경제 사이에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퀘어는 판매자와 개인을 위한 에코시스템을 만들었고 아티스트에게도 동일한 작업을 할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청취 환경을 구축해 팬들을 더욱 가깝게 하고 상품 판매를 위한 통합 및 새로운 수익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스퀘어의 타이달 인수에 관심이 쏠리는 또다른 이유는 암호화폐 결제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 때문이다. 잭 도시는 비트코인 열성 지지자로 최근 스퀘어의 비트코인 매입도 타이달 인수와 연관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퀘어는 지난 달 1억7000만달러(한화 약 1923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공시하는 등 회사 자산의 5%에 상당하는 금액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타이달에 NFT가 도입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시장분석업체 가트너의 기술 분석가 리탄은 “새로운 경제를 추진하려면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며 “NFT는 아티스트의 사인 및 기념품의 출처를 추적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아티스트 팬들에게 더욱 가치 있고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디스트리트(D.STRE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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