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6000건' 강동구 공무원, 숨진 지 2개월 만에 발견

김성호 2021. 3. 5. 1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광진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숨진 지 두달만에 발견됐다.

현재 서울 강동경찰서는 A씨의 극단적 선택이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비롯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A씨가 지난 1년 간 처리한 민원 수가 무려 6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상태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어머니 신고를 받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치조회와 CCTV 확인을 통해 투신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잠실대교 인근서 발견
업무상 재해 판정 받을까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업무를 맡아온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숨진지 2달만에 발견됐다. 사진은 불법주정차로 소방차가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 fnDB

[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숨진 지 두달만에 발견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119특수단 광나루 수난구조대가 지난 3일 오후 2시40분께 잠실대교 인근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공무원증이 함께 발견됐고 경찰은 지문인식을 통해 A씨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서울 강동경찰서는 A씨의 극단적 선택이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비롯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상태다.

강동구청 주·정차 단속업무 민원처리를 맡아온 A씨는 민원과 관련한 고충을 주변에 수차례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A씨가 지난 1년 간 처리한 민원 수가 무려 6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상태다. 출근일 기준 하루 30건 가까이 민원을 처리해야 해 통상적인 근무량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극단적 선택에도 업무상 재해 판정을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어머니 신고를 받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치조회와 CCTV 확인을 통해 투신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A씨 유족은 경찰에 진정서를 넣고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