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영상] "진짜 멋지네" 현지 해설도 호평.. 김하성 호수비, SD가 웃는다

김태우 기자 2021. 3. 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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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6·샌디에이고)의 오프시즌 중점 사안은 2루 수비였다.

2루에서 출전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하성이 공을 들인 이유다.

김하성은 출국 전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인프라도 다르고, 훨씬 수준이 높다고 하지만 부딪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2루 수비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5일 텍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2번 2루수로 출전해 타석에서는 안타 하나, 수비에서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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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호수비로 2루수 가능성 또한 밝혔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의 오프시즌 중점 사안은 2루 수비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내야 전 포지션에서 활용하겠다고 했다. 2루 경험이 부족한 김하성은 반드시 이 과제를 풀어야 했다.

KBO리그 키움에서 뛰던 시절 김하성은 주로 유격수를 봤다. 3루도 경험이 있다. 당장 지난해 에디슨 러셀이 합류하자 3루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유격수와 3루수는 또 다른 포지션이지만, 그래도 경기장을 보는 관점이 상대적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2루는 조금 반대다. 유격수와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 1루로 던지는 동작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유격수를 본 선수들은 2루에 비교적 무난하게 적응한다는 게 야구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그나 그렇다고 해서 전향하자마자 척척 되는 건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2루에서 출전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하성이 공을 들인 이유다.

어렵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출국 전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인프라도 다르고, 훨씬 수준이 높다고 하지만 부딪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2루 수비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한국시간) 경기는 그런 김하성의 자신감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2루 수비는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호수비가 나왔다.

김하성은 5일 텍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2번 2루수로 출전해 타석에서는 안타 하나, 수비에서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빗맞은 타구가 투수와 3루수 사이로 절묘하게 구르며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다소 운이 따르기는 했지만 기분은 괜찮을 법한 장면이었다.

수비에서도 2루수로서의 움직임을 제대로 소화하는 등 합격점을 받을 만한 모습을 보였다. 유격수 직선타가 나왔을 때 재빨리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장면, 유격수 앞으로 땅볼이 갔을 때 2루수로서의 백업 플레이 등 기본을 잊지 않고 플레이했다. 4회 1사 후에는 네이트 라우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재빨리 잡아 역동작 러닝스로우 송구로 이어 가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현지 중계진은 이 수비 후 “정말 멋진 플레이였다. 밸런스가 잘 잡힌 송구가 제때 들어왔다”고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중계진은 김하성이 견고한 수비수이며, 또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면서 기대를 걸었다. 동료들도 김하성을 격려했다. 김하성이 한 번 더 긴장을 풀어낼 수 있는 계기를 수비에서 찾아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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