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손해 감수한 피드백→여론 '긍정' 평가 [이슈와치]

송오정 2021. 3. 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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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강'의 발 빠른 대응이 여론의 긍정적 신호를 이끌고 있다.

3월 4일부터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연출 윤상호/ 극본 한지훈 / 이하 '달뜨강') 측이 학폭을 인정한 주연 배우 지수를 대체할 배우를 찾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계획에 관해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이미 이번 사태로 '달뜨강'은 거액의 제작비, 시간·노동력 손해가 예측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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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달이 뜨는 강'의 발 빠른 대응이 여론의 긍정적 신호를 이끌고 있다.

3월 4일부터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연출 윤상호/ 극본 한지훈 / 이하 '달뜨강') 측이 학폭을 인정한 주연 배우 지수를 대체할 배우를 찾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지수 하차, 기존 촬영분량 등 세부적인 사항 등에 대해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하차인 것으로 보인다.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배구선수가 쏘아 올린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연예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아이돌, 배우 등에 관한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학폭 논란이 연예계를 강타한 이후, 광고계에서는 모델 이미지 하락이 제품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흔적 지우기에 한창이다. 모델을 교체하지 않는 브랜드 불매 리스트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는 상황에서 방송가에서도 출연 금지·하차 요청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이는 '달뜨강'도 피할 수 없었다. 지수 또한 다수의 피해자가 폭로에 나오면서 여론이 크게 악화된 케이스다. 결국 드라마 하차를 요구하는 KBS 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학폭 논란 연예인을 소비하지 않겠다는 보이콧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향후 계획에 관해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이미 이번 사태로 '달뜨강'은 거액의 제작비, 시간·노동력 손해가 예측된 상황이다. 물론 '달뜨강' 스태프 및 출연자 임금 지급·각종 광고·판권 등 이해관계가 얽혀 현실적 대책이 필요한 만큼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속단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달뜨강'은 사전 제작 드라마라는 특성상 상당 부분 이미 녹화가 끝났음에도 피해를 감수한 결단을 내렸다.

이미 '달뜨강' 제작사 빅토리아콘텐츠 측은 방영 전부터 시청자 요구에 빠른 피드백을 보여왔다. 티저 영상 공개 후, 타이틀 폰트 및 화면 색감에 대한 비평이 쏟아지자 폰트 및 색감을 교체하기도 했다.

이어 학폭 논란에 배우 교체 논의까지, 발 빠른 피드백에 기존 시청자는 물론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시류에 빠르게 반응하는 이번 행보가 긍정적 평가를 받는 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멤버 왕따 논란에 휩싸인 에이프릴 예나가 출연하는 뮤지컬 영화 'K스쿨' 측이 출연자 교체 없이 촬영을 강행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과 비교해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제작사 측은 물론, KBS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지수 뿐만 아니라 새 예능 '컴백홈' 출연자 배우 조병규와 드라마 '디어엠' 배우 박혜수 등이 연이은 학폭 논란으로 프로그램 방영 및 제작이 중단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근 수신료 인상, 왜색 및 인종차별 논란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KBS가 '달뜨강'까지 현명한 대처로 이미지 쇄신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수를 대신할 온달 역으로 배우 나인우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KBS2 '달이 뜨는 강' 포스터)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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