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날아다닌' 엄티-야하롱, T1은 경험치가 부족했나

김종민 기자 2021. 3. 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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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듀오가 신인들만 출전한 T1을 상대로 '경험치 차이'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브리온은 과거 진에어에서 한솥밥을 먹던 '야하롱' 이찬주와 '엄티' 엄성현이 미드 정글 듀오로 나섰다.

이후에도 엄티-딜라이트의 탈리야-쓰레쉬가 맹활약해 차이를 벌렸고, 장로까지 획득한 브리온이 T1을 완파했다.

신인 선수들로 브리온 전을 준비한 T1은 예상보다 힘 없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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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종민 기자] 구(舊) 진에어 듀오가 신인들만 출전한 T1을 상대로 '경험치 차이'를 보여줬다.

T1은 4일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에게 패배했다. 스코어 0-2로 변명의 여지 없는 완패다.

이날 경기에서 브리온은 과거 진에어에서 한솥밥을 먹던 '야하롱' 이찬주와 '엄티' 엄성현이 미드 정글 듀오로 나섰다. 

T1은 신인 라인업이었다. '오너' 문현준, '클로저' 이주현, '제우스' 최우제, '구마유시' 이민형이 출전했다. 평균 나이 19.4세의 '젊은 피'다.

 

■ 1세트, '이겨야 되는 상체인데'

1세트 밴픽, 사진=리그오브레전드 네이버스포츠 캡처

1세트에서 T1은 상체 3대3 교전에 유리한 레넥톤-니달리-신드라를 뽑았다. 브리온은 나르-릴리야-오리아나로 맞상대했다.

초반 정글 성장에서는 '오너'의 니달리가 다소 앞섰으나, '엄티'의 릴리야가 바텀-탑에서 연달아 갱킹을 성공하면서 T1의 설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레넥톤의 궁극기 '강신'이 빠진 틈을 노려 '엄티'가 먼저 교전을 열면서, 반드시 이겨야하는 니달리-레넥톤 조합이 삐걱대기 시작했다.

'제우스'의 레넥톤을 잡아내는 엄티-호야, 사진=리그오브레전드 네이버스포츠 캡처

이후에도 엄티-야하롱 듀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타 때마다 절묘한 초시계-존야의 모래시계 활용으로 T1이 열었던 한타는 브리온의 '역설계'가 됐다. 라칸-오리아나-릴리야-나르의 궁극기가 입롤 한타를 만들어내며 브리온이 T1에게 1세트 승리를 거뒀다.

 

■ 2세트, 엄티 3+2 펜타킬?

2세트 밴픽, 사진=리그오브레전드 네이버스포츠 캡처

2세트도 '엄티'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에는 바텀 주도권을 잡기 위해 '파이크-카이사'를 뽑은 T1의 하체가 초반에는 징크스-쓰레쉬의 소환사 주문을 뽑아내기도 했다. 전령 한타에서도 2대2 교환 구도가 나오며 팽팽한 상황을 이어갔다.

게임은 바텀에서 터졌다. 바텀 주도권을 잡으려고 뽑았던 '구마유시'의 카이사가 '딜라이트'의 쓰레쉬에 '사형 선고'에 의해 점멸이 빠지면서 상황이 시작됐다.

순간 이동으로 전원이 합류한 한타에서 '혜나' 박증환의 징크스는 편하게 딜했고, '딜라이트' 유환중은 엄격한 판사처럼 족족 '사형 선고'를 내렸다. 끝내 다이브를 해 T1의 모든 멤버를 잡아내고, 그 과정에서 '엄티'의 탈리야는 더블 킬과 트리플 킬을 따내 '비공식 펜타 킬'을 달성했다. '미드 엄티'는 잊으라고 전하는 듯한 플레이였다.

'엄티'의 탈리야 펜타킬? 사진=리그오브레전드 네이버스포츠 캡처

이후에도 엄티-딜라이트의 탈리야-쓰레쉬가 맹활약해 차이를 벌렸고, 장로까지 획득한 브리온이 T1을 완파했다.

 

■ T1 서부리그 '턱걸이'인데...경험치 먹이기?

신인 선수들로 브리온 전을 준비한 T1은 예상보다 힘 없이 무너졌다. '피지컬'과 '메카닉'으로 무장한 02~04년생 선수들이지만, 한타나 설계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강점인 피지컬이 많이 반영되는 라인전에서도 브리온을 크게 압도하지 못했다.

사진=T1 SNS 캡처

과거 진에어 그린윙스의 아픈 역사를 함께했던 야하롱-엄티는 그에 비해 백전노장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 'T1 타이틀'이라는 무거운 짐을 진 신인들에게 한 수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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