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넣은 허일영, 자신의 활약 비결을 잠실학생체육관으로 꼽은 이유

최은주 2021. 3. 5. 12: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운동을 많이 했다. 이에 우리 집 같은 느낌이라, 편하게 슛을 쐈다."고양 오리온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81-79로 이겼다.

앞서 이야기했듯, 허일영의 이날 활약은 누구보다 눈부셨기 때문.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운동을 많이 했다. 이에 익숙한 공간이다 보니, 조금 더 편하게 슛을 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날 활약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운동을 많이 했다. 이에 우리 집 같은 느낌이라, 편하게 슛을 쐈다.”

고양 오리온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81-79로 이겼다.

오리온의 출발은 산뜻했다. 23-10. 1쿼터에만 13점을 앞서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경기 흐름이 점점 바뀌더니, 경기 한때 21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가 스멀스멀 좁혀졌다.

오리온은 4쿼터에만 SK에 31점을 내주며, 쫓겼다. 이에 경기 종료까지 5초가량이 남았을 때, 81-79까지 따라잡혔다. 그리고 SK에 공격권까지 내줘버린 상황.

SK는 최후의 한 방을 노려, 김건우가 3점슛을 시도. 하지만 이게 림을 빗나가며, 오리온 승. 오리온으로서는 천만다행이었던 순간이었다.

스포츠엔 만약이 없다고들 하지만, 만약 김건우에게 3점슛을 허용했더라면 두고두고 아쉬웠을 경기였다. 역전패할 뻔해서도 있지만, 허일영의 활약이 빛을 발하기엔 너무나도 아까웠기 때문.

허일영은 이날 37분 14초 출전해 2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욱이 놀라웠던 건, 그의 슛 성공률. 허일영의 2점슛 성공률은 100%(6/6), 3점슛 성공률은 60%(3/5)에나 달했다.

더구나, 허일영은 남다른 승부처 경쟁력까지도 과시했다. SK에 쫓기며 말렸던 4쿼터에 6점으로 팀에서 제일 많은 점수를 올렸던 까닭.

허일영은 팀의 주장으로서도, 또 베테랑으로서도 끝까지 중심을 잘 잡아 승리를 지켜냈다.

허일영은 경기 후 “지는 줄 알았는데, 과정이 어찌 됐든 이기긴 했다. 우선 이겼다는 거에 만족한다”며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러나 이내 반성했다. “우리가 접전 경기에 약하다. 이런 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그리고 아쉽게 진 경기들은 경기가 끝나고 나면 너무나 허탈하고 허무하더라. 이에 정신만 더 차렸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더 많지 않았을까”라며 접전 승부 패배의 쓴맛을 쓰라려했다.

그래서 접전 승부 패배는 두 번 다시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이미 지나간 거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 그리고 시즌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오늘(4일) 같은 경기가 또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런 부분들을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보겠다”며 팀 체질 개선을 중요한 과제로 여겼다.

비록 패할 뻔했지만, 허일영의 활약까지는 부정할 수 없다. 앞서 이야기했듯, 허일영의 이날 활약은 누구보다 눈부셨기 때문.

경기 후 줄곧 혹평만 내렸던 강을준 감독 역시 “최고의 활약을 해줬다. 승리의 일등 공신이다. 캡틴 역할을 정말 잘해줬기에, 칭찬해주고 싶다”며 허일영의 이날 활약을 만족스러워했다.

그렇다면 허일영은 이날 어떤 게 특히 좋게 풀렸다고 생각할까.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운동을 많이 했다. 이에 익숙한 공간이다 보니, 조금 더 편하게 슛을 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날 활약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이어 “익숙한 덕분에, 잠실학생체육관은 내게 자신감을 주는 체육관 중 하나이다. 가끔은 우리 집 같은 느낌도 든다”며 자신의 활약을 재치있게 어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