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차은우 "나도 놀랐던 '오또케송', 팬들이 원한다면 앵콜 가능" [MK★인터뷰]

김나영 2021. 3. 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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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만화를 찢고 나왔다. 배우 차은우는 웹툰 ‘여신강림’을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성장한 연기력을 뽐내 드라마 ‘여신강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종영한 tvN 수목극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문가영 분)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차은우는 ‘여신강림’을 통해 문가영과의 로맨스는 물론, 아픔을 가진 가족사와 친구 관계 뿐만 아니라 코믹 연기를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배우 차은우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판타지오
“종영을 했는데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다. 끝마친 것에 후련하고 홀가분한 면이 있고 아쉬움도 남는 것 같다. 수호로서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이어서 행복했던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제가 나오는 방송을 모니터링 하면 그 부분은 항상 따라오는 부분인 것 같다. 왜 저기서 저렇게 했을까 아쉬운 점도 생기고, 수호로서 6개월 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도 많지만, 모니터링하면서 아쉬운 부분을 교훈 삼아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싶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여신강림’은 수호 역에 차은우가 캐스팅됐을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싱크로율이 높았기에 더욱 기대감이 컸다.

“웹툰을 몰랐는데 웹툰을 좋아하는 멤버들이 ‘비슷한 친구가 있어’라고 해서 처음 접했다. 그러다 1~2주 있다가 드라마로 한다고 했다. 그래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캐스팅 후에 웹툰과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 굉장히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분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 2D 상황에서 보이는 장점도 있지만, 드라마인 3D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생동감이 있어서 그 부분을 극대화시키고 재미있게, 수호의 캐릭터가 잘 살도록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웹툰 속 수호보다 표현이 잘되고 멋지게 다가갔으면 해서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차은우의 노력과 열정 덕에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차은우를 향한 호평이 쏟아졌는데 댓글을 봤을까.

배우 차은우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판타지오
“댓글을 항상 다 챙겨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해주고 알려줬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고 정말 감사하다고 느낀 댓글은 ‘수호 역할에 차은우 말고 다른 사람은 생각나지 않는다’는 댓글이 가장 뿌듯하고 좋았던 것 같다.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지 않을까 싶다.”

원작의 수호 캐릭터가 차은우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싱크로율은 얼마나 될까.

“싱크로율은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긴 한데 반 정도 되는 것 같다. 수호 자체가 멋있는 친구고, 수호를 하면서 어떻게 수호의 멋진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연기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수호는 반 정도 닮은 것 같다. 닮은 점이 있다면 운동을 좋아한다는 점? 주짓수를 수호가 하는데 재미있었다. 제가 했던 주짓수가 정통 주짓수는 아니었지만, 흥미도 있었고 액션하는 거에 대한 재미도 다시 느낀 것 같다.”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이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 참여했다. ‘운이 좋게, 자연스럽게, 보여줄 부분이 있어서’ 선택한 작품들. 만찢남 이미지가 더욱 확고해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배우 차은우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판타지오
“그런가? 크게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좋게 봐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탈피하고 싶고,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라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되겠지 생각했다. 이거 하면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부분은 차은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모습도 있었어?’라고 하신 분들도 있어서 저는 탈피하거나 만족하는 느낌보다는 하나하나 껍질 까듯이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여신강림’에서도 ‘차은우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사람이었네’라는 반응도 있었다. 앞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줄테니까 기대해주세요.”

‘여신강림’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오또케송’을 비롯해 여신을 설레게 하는 애교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저도 사실 대본을 보고 놀랐다면 놀란 부분이기도 하고, 그(애교신) 회차까지 촬영하기 전에 배우들이 놀리고 장난한 부분이기도 하다. 조금 부끄러웠던 것 같다. 그래서 여러 테이크를 갔던 것 같다. 시간이 길게 느껴졌는데 돌이켜 보면 짧게 훅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만약 코로나19가 종식한 후 팬들과 만남이 생긴다면, 팬미팅이나 콘서트를 한다면 오또케송(웃음) 팬분들이 원하면 할 것 같다. 드라마에서 재미있는 신 중에 하나였으니까.”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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