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선 안돼"..정계복귀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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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15 총선 패배 뒤 공식활동을 중단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계 복귀를 암시했다.
황 전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4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스스로 묻는다. 우리는 진정한 국가독립과 국민주권을 지켜내고 있는가? 수많은 선조들이 값진 희생을 치르고 세운 나라인데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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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4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스스로 묻는다. 우리는 진정한 국가독립과 국민주권을 지켜내고 있는가? 수많은 선조들이 값진 희생을 치르고 세운 나라인데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그들은 찬탈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이고 있다. 그들은 ‘국민공복의 굴종’, ‘국민의 경제적 궁핍’, ‘젊은이들의 미래포기’를 강요하며 대한민국을 좀먹는 무리들이다. 도적을 잡아 국권을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할 공권력을 ‘공중분해’시키려 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적었다.
또 최근 이육사 선생의 대표 시 ‘광야’를 구상한 시상지 언덕을 다녀왔음을 밝히며 “육사선생은, 빼앗긴 산하를 찾기 위해 스스로 ‘초인의 길’을 걸었다”고 되새겼다.
그러면서 “스스로 다짐했다.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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