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린 3·1절 교통사고 부상자 구한 부부 소방관

박영서 2021. 3. 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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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쏟아진 3·1절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부부 소방관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2차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장인재(42)·이주희(41) 소방관 부부는 휴일을 이용해 고향을 찾은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춘천으로 귀가하던 중 횡성군 횡성읍 갈풍리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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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후 차량 상태 살피고 도로 잔해물 치워 2차 사고 막아
사고 당시 충격으로 도로 이탈한 승용차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폭설이 쏟아진 3·1절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부부 소방관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2차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장인재(42)·이주희(41) 소방관 부부는 휴일을 이용해 고향을 찾은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춘천으로 귀가하던 중 횡성군 횡성읍 갈풍리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흐린 날씨에다 비가 눈으로 바뀌어 쏟아지면서 시야가 어둡고 노면이 미끄러운 상황에서 트럭과 승용차가 부딪친 사고였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는 가드레일을 넘어 도로를 이탈했고, 차량 엔진이 파손되면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장씨 부부는 5살 자녀를 안심시키고는 차에서 내렸다. 장씨는 승용차로 이동해 현장을 살폈고, 아내 이씨는 119에 곧장 신고했다.

다행히 승용차 운전자는 의식이 있고 움직임이 가능해 장씨 부부가 부축해 안전한 장소로 옮겼고, 뒤이어 트럭 운전자의 안전도 확인했다.

또 엔진실에서 계속 연기가 발생해 기름유출 여부를 살피고, 사고자 휴대전화를 찾아 보호자에게 연락도록 조치했다.

부부는 부상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쇼크로 인한 심장마비를 우려해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부상자들을 돌보고, 도로 위 사고 잔해물을 정리하며 2차 사고를 막았다.

장인재(왼쪽)·이주희 부부 소방관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 소방장은 화천소방서 구급대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 소방위는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에서 근무하며 직원 안전과 복지업무를 맡고 있다.

사고 이튿날 승용차 운전자의 보호자는 부부에게 전화해 "천운으로 두 분을 만나 큰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승용차 운전자도 "혼자였다면 당황했을 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부부는 "소방관으로서 도움을 필요한 분들에게 힘이 돼 감사하다"며 쾌차를 기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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