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직원들에 보낸 편지 공개.. "결국 모든 것이 소통의 문제"

강소현 기자 2021. 3. 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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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 대표이사가 5일 자사를 둘러싼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한번에 공개 못하는 이유에 대해선 "일시에 넥슨의 모든 게임에서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고 말씀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게임별로 상황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며 "이를테면 일부 게임들의 경우 외국회사를 포함한 제작, 서비스 회사와의 다양한 협업 구조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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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 대표이사가 5일 자사를 둘러싼 '확률형아이템'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사진제공=넥슨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가 5일 자사를 둘러싼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5일 오전 넥슨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편지에서 "여러분께 의논 드리고 함께 용기를 내서 나아가야 할 일이 생겨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고 운을 뗀 그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언급했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함께 정성을 다해 게임을 만들고 즐겨왔던 직원 여러분들이 느끼는 심정이 매우 무거우실 것이라는 점 저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 모든 것이 온전히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몫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저부터가 이와 같은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사과했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 공개를 시작으로 변화를 약속했다. 그는 "넥슨 게임을 사랑하는 이용자의 눈높이, 넥슨을 성장시켜 준 우리 사회의 눈높이에 맞추겠다. 더 이상 이용자의 목소리에 둔감하지 않겠다"며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를 오늘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한번에 공개 못하는 이유에 대해선 "일시에 넥슨의 모든 게임에서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고 말씀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게임별로 상황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며 "이를테면 일부 게임들의 경우 외국회사를 포함한 제작, 서비스 회사와의 다양한 협업 구조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결국 모든 것이 소통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가장 소중한 신뢰가 흔들렸다고 생각한다"며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변화된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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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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