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로 대권 도전? 골드글러버들 품은 밀워키

안형준 2021. 3. 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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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가 견고한 방패를 세우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3월 5일(한국시간) FA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계약에 합의했다.

브래들리보다 더 높은 통산 DRS를 기록 중인 중견수 로렌조 케인이 지난해 시즌을 포기한 밀워키는 팀 외야 DRS가 -11로 메이저리그 전체 25위였다.

통산 외야 DRS -19인 가르시아의 수비력을 브래들리가 대체한다면 밀워키의 외야 수비는 한층 견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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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밀워키가 견고한 방패를 세우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3월 5일(한국시간) FA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계약에 합의했다. 1+1년 총액 2,400만 달러 계약. 2년차 시즌의 옵션이 구단이 아닌 선수에게 있는 만큼 밀워키는 브래들리에게 2년 2,400만 달러를 보장해준 셈이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브래들리는 마이너리그 포함 10년의 보스턴 커리어를 정리하고 새 둥지를 찾았다.

빅리그에서 8시즌 동안 873경기에 출전해 .239/.321/.412, 98홈런 376타점 60도루를 기록한 브래들리는 공격에 재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정교함은 다소 부족해도 장타력을 가졌고 베이스를 얻어내는 방법도 아는 선수다. 하지만 공격보다 수비 쪽에 더 큰 재능을 가졌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브래들리는 보스턴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중견수로 보냈다. 중견수로 통산 6,754.1이닝을 수비했고 중견수에서 통산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 +48을 기록했다(외야 전 포지션 통산 DRS는 +53). 이는 브래들리가 데뷔한 2013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 8위의 기록이다.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도 가진 브래들리는 아주 견고한 수비수다.

브래들리보다 더 높은 통산 DRS를 기록 중인 중견수 로렌조 케인이 지난해 시즌을 포기한 밀워키는 팀 외야 DRS가 -11로 메이저리그 전체 25위였다. 수비 측면에 큰 강점이 없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아비세일 가르시아는 케인이 빠진 수비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복귀한 케인은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뛰어난 수비력을 가진 중견수인 만큼 브래들리의 합류에도 중견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브래들리는 코너 외야도 견고하게 지킬 수 있는 선수. 케인이 중견수에 남는다면 브래들리는 우익수를 맡아야 한다. 통산 외야 DRS -19인 가르시아의 수비력을 브래들리가 대체한다면 밀워키의 외야 수비는 한층 견고해진다.

밀워키가 오프시즌 보강한 수비수는 브래들리 뿐만이 아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포기한 2루수 콜튼 웡도 품었다. 브래들리와 같은 해 데뷔해 2루에서 통산 6,281이닝을 수비하며 DRS +55를 기록한 웡은 현역 선수 중 2013-2020시즌 8년간 가장 높은 DRS를 기록한 2루수다. 최근 2년 연속 골드글러브도 품었다.

웡이 맡게 될 2루는 작년까지 케스턴 히우라가 책임지던 자리. 준수한 공격력을 가진 유망주 히우라는 수비가 약점이었다. 지난 2년간 2루에서 DRS -13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406이닝만에 -8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은 시즌 300이닝 이상을 수비한 2루수 13명 중에 압도적인 최하위였다. 히우라 대신 웡을 2루수로 세우는 밀워키는 중앙 내야 수비력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시카고 컵스가 약해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는 현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정도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전력의 우위를 점하는 팀이 없다. 밀워키 역시 얼마든지 지구 패권에 도전할 수 있다.

약점이었던 수비를 강화하며 단단한 방패를 세운 밀워키가 올시즌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자료사진=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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