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3월 중 방한, 한·미·일 삼각공조 촉구할 듯..한·일 관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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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이 첫 해외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한다는 점에서 한·미·일 삼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이 첫 해외순방 행선지로 한국과 일본을 택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한·미·일 삼각 공조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드러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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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오는 15일 일본을 방문하고, 17일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와 가능한 조기에 한·미 고위급 교류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공식 일정은 확인하지 않았다. 일본 교도통신도 전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방문이 성사되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만나게 된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블링컨 장관이 첫 해외순방 행선지로 한국과 일본을 택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한·미·일 삼각 공조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드러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24쪽짜리 ‘국가안보전략 중간 지침’ 문건에서는 “북한의 커지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한 위협을 감소시키도록 노력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어깨를 맞대고 서서 우리의 외교관에게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또 미국이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는 것에는 중국에 대한 견제 의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원곤 이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당면한 북한에 대한 위협에도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블링컨·오스틴 장관의 방한 시기는 한·미 연합훈련이 마무리되는 시기, 중국 양회가 끝나는 시점과도 겹칠 가능성이 높다. 타결이 임박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은 두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무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정책 공조와 전시작전권 전환 등 현안도 두루 논의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 중인 만큼 두 장관에게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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