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대졸 여성 취업률 남성보다 높지만 일자리 질↓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1. 3. 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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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대학을 졸업한 여성의 취업률이 남성의 취업율에 비해서는 높지만 급여 수준과 고용 형태 등 고용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 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 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전남지역 여성 대졸자의 도내 고용기회 확대와 함께 일자리의 질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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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근로소득 남성 244만 3천 원.. 여성은 185만 8천 원
연합뉴스
전남지역 대학을 졸업한 여성의 취업률이 남성의 취업율에 비해서는 높지만 급여 수준과 고용 형태 등 고용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 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 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전남지역 여성 대졸자의 도내 고용기회 확대와 함께 일자리의 질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지역 대학 졸업생의 도내 취업률은 여성 48.6%, 남성 28.8%로 여성이 남성보다 19.8% 높았지만 고용 불안정성이 높은 2년 미만 기간제나 일용직‧특수고용‧시간제, 무급가족종사자 비율이 여성이 29.0%로 남성(19.3%)보다 9.7% 높았다. 또한 남성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44만 3천 원인데 비해 여성은 185만 8천 원으로 성별 임금격차가 컸다.여성이 남성에 비해 고용 여건이 좋지 않은 일자리에서 일하는 것이다.

또 전남지역 대졸자들의 취업 경로는 소개나 추천, 공개채용, 인터넷 구직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취업박람회나 인턴십 등의 취업지원을 통한 취업은 남녀 모두 2% 수준에 불과했다. 실제 전남 여성대졸자의 취업경로는 가족‧지인‧교사 등의 소개나 추천이 36.5%,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올린 이력서를 보고 회사가 연락해 취업한 경우가 24.3%, 공개채용 15.5% 순이었다. 남성은 소개나 추천이 29.0%, 공개채용 25.6%, 인터넷 구직활동이 19.2%였다.

창업의 경우 여성은 창업비용 조달에서 금융기관의 접근성이 극히 낮고 남성에 비해 행정적 절차와 창업 관련 정보 수집에서 어려움을 더 겪고 있었다. 전남 대졸자들의 평균 창업비용은 남성이 1억 900만 원으로 여성 5857만 원의 2배에 육박했으며 여성 대부분은 비용 전체를 가족‧친지로부터 조달한 반면 남성은 창업비용의 65.4%는 가족‧친지로부터 44.6%는 금융기관의 융자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안경주 원장은 "전라남도 대졸자들의 지역 이동과 취‧창업 과정에서의 성별 특성 분석한 결과가 성 인지적인 청년 고용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여성의 고용기회과 고용상 성차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여성 취‧창업 지원의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9월 기준, 전남지역 대졸자의 일자리 소재지는 전남이 39.1%, 광주 21.7%, 서울‧경기 19.5%, 부산 4.3%, 전북 3.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남지역 대학졸업자 448명(2016년 8월, 2017년 2월 졸업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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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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