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송유관 사고 원유 8000L 유출

서대현 2021. 3. 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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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해경 밤샘 원유 방제 작업
이진항 바깥 해상으로는 유출 안돼
울산해경은 5일 에쓰오일 송유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등 방제 작업을 벌였다. <사진 제공=울산해경>
지난 4일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송유관에서 유출된 원유는 8000ℓ로 추산됐다.

5일 송유관 원유 유출 사고 방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에쓰오일은 유출된 원유는 50배럴(8000ℓ)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23분께 에쓰오일 부스터 펌프(송유 압력을 높이는 가압용 펌프) 인근에 매설된 지름 42인치짜리 송유관에서 원유가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송유관 밸브를 막아 원유 추가 유출을 막았으나 사고 주변에는 심한 기름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소방당국, 울산해경, 에쓰오일 자체 소방대는 유증기를 제거하는 등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 송유관에서 유출된 원유 일부가 우수 배관을 통해 이진항으로 흘러들어면서 소방당국과 경찰, 해경 등은 밤새 기름 회수 작업을 진행했다. 우수 배관 2곳도 모두 막아 추가 유입은 없었다.

울산해경은 드론과 경비함정을 이용해 항공과 해상 순찰을 실시한 결과 이진항 바깥 해상으로는 유출된 기름이 없었고, 주변 어장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사고 처리가 마무리되면 송유관에서 왜 원유가 샜는지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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