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논문은 진실 왜곡한 '수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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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 모리스 스즈키 호주국립대 교수는 현지시간 어제(4일) 데이비드 맥닐 도쿄 성심여대 교수와 함께 일본 산케이 신문의 해외판 선전지 저팬 포워드에 '나쁜 역사'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저팬 포워드는 지난 1월12일 램지어 교수의 기고문 '위안부에 대한 진실 복원하기'를 싣는 등 그의 위안부 관련 주장을 앞장서 알리고, 램지어 교수에 대한 각계의 문제 제기를 '마녀사냥'이라며 비판해온 매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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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비판해온 글로벌 역사학자가 사실상 '램지어 지킴이'를 자처하는 일본 극우 매체에도 논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테사 모리스 스즈키 호주국립대 교수는 현지시간 어제(4일) 데이비드 맥닐 도쿄 성심여대 교수와 함께 일본 산케이 신문의 해외판 선전지 저팬 포워드에 '나쁜 역사'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저팬 포워드는 지난 1월12일 램지어 교수의 기고문 '위안부에 대한 진실 복원하기'를 싣는 등 그의 위안부 관련 주장을 앞장서 알리고, 램지어 교수에 대한 각계의 문제 제기를 '마녀사냥'이라며 비판해온 매체입니다.
일본사 연구 권위자인 모리스 스즈키 교수 등은 기고문에서 "하버드대 교수들을 포함한 수백명의 학자가 램지어 교수에 대한 공개 비판에 가세했다"며 세부 사례들을 열거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언론 자유의 억압이 아니라 기본적인 학문 수준 또는 그 수준의 미달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언론인과 학자들은 출처와 독자를 진실되게 다룰 의무가 있다"면서 램지어 교수가 출처 불명의, 혹은 원문을 왜곡한 주장을 펼친 사례를 낱낱이 적시했습니다.
모리스 스즈키 교수 등은 가짜뉴스의 폐해가 커지는 시점에서 학자와 언론인이 "적절한 연구 관행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비판적 반응은 그가 논쟁적인 견해를 표출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주장 다수가 이런 기준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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