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교감 갑질 의혹' 진실공방으로 번지나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1. 3. 5. 0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순천의 한 고교 교감이 교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모임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A 교감이 교사에게 사적으로 차량을 운전하도록 하는 등 부당한 업무를 시킨 것이 교육청의 민원 답변에서 확인됐다"며 "미운털이 박힌 교사의 과학실 사용을 금지하고 다른 교사에게 이 교사를 감시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도교육청에 민원 제기 "엄중 처벌해야"
해당 교감 "성희롱· 코로나 허위보고 등 사실관계 전혀 달라"
그래픽=고경민 기자
전남 순천의 한 고교 교감이 교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4일 전라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순천지역 모 고교에서 제기된 '교감 갑질' 민원에 대해 지난 2월 두 차례에 걸쳐 감사를 진행했다.

앞서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지난 1월 해당 고교 A 교감의 갑질 의혹을 제보 받아 도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제보 내용은 교사에 대한 수업권 침해, 사적 지시, 코로나19 자가격리 허위 보고 등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시민모임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A 교감이 교사에게 사적으로 차량을 운전하도록 하는 등 부당한 업무를 시킨 것이 교육청의 민원 답변에서 확인됐다"며 "미운털이 박힌 교사의 과학실 사용을 금지하고 다른 교사에게 이 교사를 감시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또 "여교사 성추행과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이 아님에도 허위 보고 후 연가 신청한 내용에 대해서도 도교육청의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제공
A 교감은 대부분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A 교감은 "사적으로 차량을 운전하도록 지시한 것이 아니라 의견을 물어 교사의 차량에 동승했다"며 "부당한 업무를 시킨 것에 대해서는 당일 저녁 해당 교사에게 전화로 사과했고 사과를 받아들인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과학실 사용 금지건은 실험이나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교실에서 수업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지만 해당 교사가 거부해 이후 언급하지 않았다"며 "과학실이 본관과 멀리 떨어져 학생의 이동시간의 줄이고 과학실이 아닌 본관 교실에서 수업하는 다른 과학교사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여교사 성추행 주장에 대해서는 "상대 여교사 모두 성희롱 발언·행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힌 내용이다"며 "이 가운데 1명에 대해서는 대화 중 어깨를 툭 건드린 것으로 어깨가 아프다고 해 사과했으며 당시 교무실에 있던 다수의 교사가 목격했다"고 언급했다.

A 교감은 또 "코로나19 자가격리를 위한 공가 역시 교장의 허락 아래 이뤄진 것"이라며 "다만 정기종합감사에서 공가사유로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에 경고조치를 받고 절차에 맞게 연가로 대체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교육청은 1차(2월 16~19일)와 2차(2월 25~26일) 걸쳐 감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