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6월 3일 '루 게릭의 날' 제정..환자들 위한 기부금 조성

2021. 3. 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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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가 전설적인 타자 루 게릭을 추억하는 날을 제정했다. 또한 매년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도 모으기로 했다.

현지언론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 시즌부터 매년 6월 3일을 ‘루 게릭의 날’이라고 제정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루 게릭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다. 19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줄곧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다. 루 게릭은 양키스를 6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아메리칸리그 MVP도 2차례 차지했다. 1931년에는 트리클 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17시즌 통산 기록은 타율 .340 2,721안타 493홈런 1,995타점 1,888득점.

양키스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커리어를 쌓던 루 게릭은 1939년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진단을 받았다. 오늘날 루게릭병이라 불리고 있는 병이었다. 루 게릭의 진단 결과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중에게 공개됐고, 루 게릭은 1939년 7월 은퇴를 선언했다.

루 게릭은 은퇴 직후인 1939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당시 루 게릭의 나이는 36세였으며, 이는 명예의 전당 최연소 헌액이었다. 또한 양키스는 루 게릭의 등번호 4번을 영구결번했으며, 이 역시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영구결번이었다.

병마와 싸우던 루 게릭은 1941년 6월 3일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루 게릭이 떠난 날을 ‘루게릭의 날’로 제정했으며, 선수들은 루 게릭의 등번호(4번)와 ALS로 구성된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뛴다. 또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이들을 돕는 기부금도 모을 예정이다.

[루 게릭.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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